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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세계그래픽아티스트_ 인사이트] ‘세계그래픽아트페어’를 통해 만나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들 3

2021-11-17

‘세계그래픽아트페어’는 다양한 면모를 지닌 그래픽디자인을 전시하며, 디자인뿐 아니라 아트의 한 장르로서 그래픽디자인을 통해 예술성과 깊이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인사동 코트에서 열렸던 ‘제1회 세계그래픽아트페어’에는 각 나라에서 높은 디자인 실력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그래픽디자인의 세계를 경험시켜주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디자이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그래픽디자인을 통해 자신의 개성과 철학,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그래픽아트페어’가 인사동 코트에서의 전시를 마치고 세종이야기미술관 제천분원에서 릴레이 전시를 펼친다. 디자인정글 매거진은 ‘세계그래픽아트페어’에 참여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매주 2명씩 작품과 함께 소개하며 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상 전시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 1차 전시_ 11월 1일(월)~11월 7일(일): Kuki Krzysztof Iwanski(러시아), Peter Bankov(폴란드)
• 2차 전시_ 11월 8일(월)~11월 14일(일): Keith Kit(미국), Gabor Palotai(스웨덴)
• 3차 전시_ 11월 15일(월)~11월 21일(일): Hans Dieter Reichert(독일/영국), Renato Tagli & Sabina Oberholze(스위스)

이번 기사에서는 독일/영국의 Hans Dieter Reichert와 스위스의 Renato Tagli & Sabina Oberholze와의 인터뷰와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Hans Dieter Reichert(독일/영국)

 

 

 

Hans Dieter Reichert는 1992년에 설립한 HDR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창업자이자 디렉터로, 1994년 기념비적인 국제 타이포그래피 잡지인 <Baseline>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이 됐다. 2015년부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에 있는 그는 독일의 매크로 미디어 대학교(베를린, 뮌헨, 쾰른, 함부르크, 슈투트가르트), UCA(University of the Creative Arts), 그리고 영국 소재의 Kent와 Surrey의 객원 교수이며,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 Reading 대학교에서 스페셜 세션 강사로 재직했다. ‘Munich ’72, Olympic Games: Design Legacy’ 전시와 심포지엄의 주최자이자 큐레이터였던 그는 영국,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그리고 한국 등에서 객원 강사이자 워크숍의 리더로 활동했다. 

 

 

 

 

Q. 당신의 사고방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인가?

 

Willy Fleckhaus, 나의 스승(Twen Magazine, FAZ Magazine), Otl Aicher(Munich Olympic Games, ERCO Lighting Company), Mies Van der Rohe(architect), Johann Sebastian Bach(composer), Ludwig Wittgenstein (philosopher).

 

또한, 전통 문자 출판 산업에서 타이포그래피 인쇄와 그래픽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생산하는 컴포지터의 무역, 기술이 첫 번째로 영향을 미쳤다. 나는 운이 좋게도 3년 동안 신문사에서 컴포지터 견습생 생활을 마칠 수 있었다.

 

내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는 그래픽 관련 디자이너는 Willy Fleckhaus, Otl Aicher, Jan Tschichold(독일), Armin Hoffmann, Emil Ruder, Wolfgang Weingart(스위스), Anthony Froshaug, Brian Grimbly, Alan Fletcher(영국), Alexeij Brodovitch(미국, 러시아)다. Paul Klee, Kurt Schwitters, Josef Albers, Lazlo Moholy-Nagy, El Lissitzki, Piet Mondrian, Mies Van der Rohe, Norman Foster도 있다.

 

 

 

 

Q. 당신의 디자인에 대한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면?


현대적, 교육적, 분석적, 다문화적, 포괄적, 전체론적.

 

Q. 본인의 가장 강한 기술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 기술을 발전시켜왔나?


편집 디자인, 내러티브 디자인, 편집자, 디자이너 및 출판사로서 약 25년간 이미지와 텍스트를 사용한 작업 즉, Baseline Magazine, 다양한 책 및 블로그 작업을 해왔다. 

 

Q. 가장 좋아하는 디자인 영감의 원천은 무엇인가?

건축, 음악, 사람.

 

 

 

 

Q. 디자인 교육자로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학생들과의 소통. 이것은 학생들에게 도움과 지원, 자신감을 주고 영감을 준다. 

 

Q. 동료 그래픽 디자이너와 한국의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인사를 전한다면? 


디자이너들과 한국 디자인 커뮤니티, 그리고 이번 국제 전시회를 만들고 제작하는데 참여한 모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Renato Tagli & Sabina Oberholze(스위스)

 

 

 

Renato Tagli & Sabina Oberholze는 Lugano의 CSIA에서 교사 Livio Bernasconi, Sergio Libiszewsky 및 Bruno Monguzzi와 함께 공부했으며, 1983년 스위스 이탈리아어권 지역인 Cevio에서 함께 Studio di Progettazione Grafica를 설립했다. 자연과 창의성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는 Oberholzer와 Tagli는 그들이 살고 있는 작은 공동체 내에서의 책임에 민감하다. 경제성이 아닌 메시지의 품질과 명확성에 대한 믿음에 기반한 Oberholzer의 디자인 철학은 적절성을 기반으로 하며 불필요하거나 화려하거나 인공적인 요소를 제거한다. 1997년 Oberholzer는 Alliance graphique internationale(AGI)에 가입했다.

 

 

 

 

Q. 작업을 통해 항상 자연, 인간과 마음에서 디자인의 관계에 대해 말하며 디자인 철학을 설명한다. 

 

나는 스위스 발레마기아의 세비오에 살면서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에서 일하고 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여름 방학 때 나는 알파인 경기에 올라갔고, 할아버지와 두 달 정도 같이 있었다. 

 

나는 나를 둘러싼 아름다운 것들을 통해 창조적인 감수성을 발달시키고 기를 수 있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작품과 더불어 나는 항상 예술과 자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은 나무와 정원을 예술 설치물로 바꾸고 조각품도 심게 한 나의 큰 영감으로 작용했다. 

 

풍경화가로서 나는 수년간 나의 열정을 개념예술 분야에서 직접 행동하는 창의적인 경험인 ‘랜드 아트’의 멋진 형태로 변화시켰다. 이는 자연적 개입을 통해 외관을 바꾸고 항상 환경과 조화를 이룬다. 자연은 나의 모든 작품의 기본이다.

 

사계절 동안 그것을 관찰하면서 나는 나의 예술 작품과 디자인에 항상 존재하는 시각, 색, 조화 감각과 철학을 발전시키는 것을 배웠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Q. 온라인 디자인 자원이 오늘날 생산되고 있는 그래픽 디자인에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온라인 디자인 자원은 서로 다른 문화가 상호작용해 우리 디자이너 개개인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고 풍부하게 만드는 열린 창구이다. 주어진 주제로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공모전에 참여하도록 초대받았을 때 지구 곳곳의 모든 그래픽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비교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볼 수 있어 좋다. 

 

이것은 우리를 풍요롭게 하고 다른 개념과 디자인의 방법을 보게 하며, 우리의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산 중턱에 있는 계곡에 살고 있는 나는 세계의 대도시들과 소통할 기회가 있는데, 나에게는 예외적인 일이다.

 

 

 

 

Q. 당신이 현재 매료돼 있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나는 삶이 매일 우리에게 주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에 매료돼 있다. 희망적인 부분은 새로운 세대들이 최근 수십 년 동안 우리가 해왔던 것보다 환경을 더 존중하고, 그들이 우리가 가진 유일한 행성을 위험에 빠뜨림으로써 인간이 해왔던 모든 것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대지가 고통받고 있고 우리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행성을 구해야 한다. 인간의 욕구는 자연을 필요로 하지만 자연은 인간의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Q. 젊은 디자인 초보자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오늘날 모든 젊은 디자인 초보자들은 사진과 비디오 카메라가 달린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 사진 촬영은 일반적으로 관찰되지 않는 세부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모든 것을 매일 사진 찍어라. 카메라는 우리 눈의 연장선으로, 현재를 멈추게 한다. 각 샷은 향후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모든 것을 관찰하고 발견하라. 자기 자신을 믿고 실현하고 싶은 프로젝트에서 진심으로 믿음을 갖는다면 조만간 야망이 실현될 것이다.

 

전시 기획_ 세종이야기미술관
큐레이팅 및 인터뷰 진행_ 김창식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 그래픽디자인과 교수)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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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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