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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전통을 일상으로 잇는 ‘CONNECTING’

2022-01-18

그동안 기획전을 통해 총 850여 개 작품, 200여 명의 공예가 및 디자이너의 일상 속에 스며든 전통공예와 현대적인 변형이 가미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여온 재단법인 아름지기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한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2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갖는 것. 

 

 

전시 전경 ⓒ 아름지기, 사진촬영 이종근 

 

 

이번 특별전은 ‘CONNECTING 아름답게, 전통을 이어 일상으로’로, 전통문화를 조명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아름지기 활동의 취지를 더 널리 알려 전통이 생활 속의 아름다움으로 자리 잡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아름지기는 2004년부터 의식주를 주제로 삼아 매해 하나의 주제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왔으며, 전통의 뿌리를 찾아 그 미감을 새롭게 선보이는 단계에서부터 점차 현대생활에서의 유의미한 활용 제안과 미래적인 가능성을 그리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전시 전경 ⓒ 아름지기, 사진촬영 이종근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는 총 20회에 걸쳐 소개한 의식주 분야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홈, 커밍 HOMECOMING’전을 선보였으며, 그 맥락을 잇는 이번 전시는 2배 이상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부산 F1963 석천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아름지기는 전통과 현재, 미래를 연결 짓기 위한 아름지기의 오랜 걸음과 지향점을 전달하고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2,046.2㎡(620평)공간에는 그동안 아름지기 기획전을 통해 소개된 진태옥, 정욱준, 임선옥, 부리 등의 패션디자이너와 황갑순, 권대섭, 이인진 등의 도예가, 박종선, 하지훈, 김현종, 이건민, 제너럴그레이 외 다수의 제품 및 가구 디자이너, 전통 의식주 분야의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의 작품 등, 총 90여 명의 작가들의 작품 4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가 개최되는 F1963은 와이어 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변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 건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낸 공간이며, 석천홀은 와이어 공장의 설비라인이 자리했던 곳으로 과거 산업 현장에서 현재 문화 현장의 공간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CONNECTING’의 공간적 의미를 더한다고 할 수 있다. 

 

 

 

전시 전경 ⓒ 아름지기, 사진촬영 이종근

 

 

전시는 ‘전통과 현대, 서로 다른 시대’, ‘머무르는 자리에 깃든 삶의 풍경’, ‘일상을 담는 그릇’, ‘전통의 현대적 활용’이라는 주제로 구성되며,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공간에서 주제에 맞는 작품들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전시에서는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사회문화적 의제들과 긴밀하게 반응한 지난 전시의 고유한 특징을 볼 수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축적된 총 400여 점의 소장품을 통해 의식주라는 큰 틀속에 서로 잇고 맞대어, 전통이 우리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의식주 분야의 작품을 통해 과거와 현재, 전통과 일상을 이어줄 이번 전시는 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co.kr)
사진제공_ 재단법인 아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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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지기 #커넥팅 #CONNECTING #아름답게 #전통을이어일상으로 #의식주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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