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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 발표

2023-01-13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 썸네일 (사진제공: 이케아)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가 ’2022 라이프 앳 홈 보고서(Life at Home Report)’를 공개했다. 9회차를 맞은 ’라이프 앳 홈 보고서’는 이케아가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좋은 생활을 만들기 위해 매년 전 세계 사람들의 집에서의 생활을 연구한 결과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7개국 3만74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를 바탕으로 발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일상의 큰 걱정거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66%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에 따른 국가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1%는 가계를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의 81% 역시 국가 경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로 꼽았다.

 

생활 비용 증가도 일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43%가 생활 비용 증가가 집 밖에서 즐기는 취미와 관심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21%는 일자리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응답자는 주거 환경(34%) 및 일자리 안정성(28%)이 생활 비용 증가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해 생계와 밀접한 영역에 보다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집’은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중요한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40%가 전년 대비 집을 더 긍정적으로 느낀다고 답했으며, 전년 대비 집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는 10%에 그쳤다. 특히, 집이 자신의 정체성을 반영한다고 느낄 때 집에 대해 1.5배 더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서적 니즈를 충족하는 집의 중요성


팬데믹 이후 ‘즐거움’과 ‘성취감’이 ‘사생활 보호’, ‘소유감’, ‘안정감’, ‘편안함’, ‘소속감’과 더불어 새롭게 집에서 느끼고자 하는 정서적 니즈로 자리 잡았으나, 많은 사람이 집에서 원하는 것과 집이 실제로 제공하는 것 사이의 격차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전 세계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집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집에서 즐거움을 얻는다고 답한 사람은 10명 중 5명에 불과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집 대신 다른 곳에서 정서적 니즈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비율인 29%만이 집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했으나 직장에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47%로 26%로 집계된 전 세계 응답 결과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직장에서 소속감을 느낀다는 답 역시 34%로 전 세계 조사 결과 9%와 큰 차이를 드러냈다.

 

◆ 좋은 집은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집


집이 나만의 개성을 반영하고 있는지는 집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 가운데 집이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집이 정신적 웰빙의 원천이라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약 2배 높았다. 그러나 전 세계 응답자의 58%, 한국 응답자의 56%만이 집의 자신의 개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나이, 소득, 주거 형태 등이 집이 개성을 반영한다고 느끼는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 세계 응답자 중 자가 보유자의 62%가 집이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세입자의 경우 이 수치가 42%에 불과했으며, 고소득자(63%) 역시 저소득자(56%)보다 집이 자신의 개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이 높았다.

 

 ◆개성을 표현하기도, 골칫거리가 되기도 하는 물건


전 세계 응답자의 42%가 ‘직접 구매한 물건’이 자신이 누구인지를 반영하도록 돕는다고 답하는 등 ‘물건’은 집에 나의 개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조사됐다. 이는 ‘함께 생활하는 사람(32%)’이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높은 결과다. 하지만 전 세계의 응답자 5명 중 4명이 집안일, 잡동사니 등에 의한 스트레스로 주기적으로 좌절감을 느낀다고 답하는 등 너무 많은 물건은 집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한국 응답자들은 물건보다는 ‘공간’을 자신의 개성을 반영하는 집을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로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 세계 응답자의 32%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이 개성을 반영하는 집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한국 응답자의 경우 26%에 그쳤다. 또한, 한국 응답자의 28%가 ‘나만의 일상 속 의미 있는 습관을 위한 공간’이 개성을 반영한 집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전 세계 응답자의 15%만이 이에 동의했다.

 

◆ 혼자 또는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


집이 진정한 나의 모습을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혼자이지만 함께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집이 너무 많은 기능을 가지게 된 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다른 사람과 분리된 나만의 공간을 제공하는 집의 기능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집이 구성원의 사생활을 보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0%에 그쳤으며, 응답자의 10% 이상은 집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숨어본 적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는 집에서 외로움을 느끼면서도 나만의 독립적인 공간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응답자가 ‘집에서 외로움을 느껴본 적 있다’,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9%, 25%로 전 세계 조사 결과 21%, 13%에 비해 높았다. 특히 양쪽 모두에 응답한 경우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과 함께 사는 응답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케아 ‘라이프 앳 홈 보고서 2022’에 대한 조사 결과 및 전문은 이케아 라이프 앳 홈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_박아름 취재기자(par@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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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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