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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2014-07-02


기사제공 ㅣ 월간 건축문화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용도 의료시설(대학부속병원)
대지면적 858,628.4㎡(연세대학교 전체부지)
건축면적 7,540.17㎡
연면적 105,800.48㎡
건폐율 0.88%
용적율 6.12%
규모 지하 6층, 지상 15층
구조 철골 철근 콘크리트조
외부마감 T24 더블로이복층유리(프릿유리), MPG시스템, T12 허니컴판넬, THK30 화강석(포천석)
설계기간 2006. 3 ~ 2009. 12
시공기간 2010. 8 ~ 2014. 2
대표건축가 김인배
설계팀 구경우, 이종우, 김홍조, 이진호, 민정순, 최고운, 김동립, 김남훈 등
건축주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
시공회사 (주)롯데건설
사진 진효숙

연세암병원은, 단순히 기존 암센터를 이전, 확장하는 설계를 넘어서, 세브란스의료원의 전반적인 차량 및 보행자 동선의 개선, 주변건물들과의 기능적 연결, 그리고 향후 확장성 등 의료원의 성장, 발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단계별 장기발전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하는 프로젝트였다.

병원은 안전한 보행자 동선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대지의 레벨차를 이용하여 보행자는 성산대로와 연결되는 지하 아케이드로 유도하고, 차량은 지상으로 유도하여 완전한 보차분리가 되도록 하였다.
진입부에는 새로운 아케이드 광장과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한 계단식 휴게공간을 마련하고,의료원 이용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쉼터로 제공하여 ‘열린병원’, ‘병원같지 않은 병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아케이드 광장을 지나면, 1층 로비에서 3층 로비까지 일방향 에스컬레이터로 진입하게 되고, 여기서 다시 3층 본관로비까지 보행자 동선이 바로 연결되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자 동선을 확보하게 된다.

내부로 들어서게 되면 3층 본관으로 연결되는 Grand Stair와 함께 암병원의 대표적인 상징물로써 ‘노아의 방주’와 ‘빛의 기둥’을 만나게 된다.
‘노아의 방주’에서 생명을 구하고 암완치의 희망과 약속의 상징인 ‘빛의기둥’으로 향한다는 의미를 상징하는데, ‘노아의 방주’는 암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완치를 위한 길잡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며, ‘빛의 기둥’ 또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병원의 주출입구는 항상 복잡하고 차량이 막히는 곳이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택시나 승용차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피로도는 극심해진다. 이러한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해 주출입구 앞에 도로 전체를 덮을 수 있는 대규모 막구조(ETFE) 캐노피를 만들었다. 여기에 사용된 ETFE라는 건축자재는 특수 최첨단 소재로, 투광성이 좋은 반면 직접적인 태양광은 막아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눈, 비 등 외기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맑은 날에는 투명한 하늘이 가득하고, 야간에는 LED조명의 효과가 더해져 마치 예술장식품을 보는 듯하여, 암병원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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