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o 탐방기 2 -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을 찾아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일 많은 관람객들을 맞고 있는 `서울디자인올림픽2009`. 그 가운데 더욱 특별하게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라잡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index :  더 나은 삶은 위한 디자인` 전이다. 비영리조직 인덱스  재단이 개최하는 인덱스 어워드의 수상작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올해는 54개국 700여 점 응모작 가운데 최종 선정작 69점이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에서 공개됐다.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을 기준으로 뽑힌 이들 선정작들은  외형적  완성도보다 디자인이 품은 내용의 영향력과 철학적인 맥락이 더욱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고 한다.  관람객들은 index :  더 나은 삶은 위한 디자인 전을 통해 디자인이 불황을 극복하는 돌파구이자, 더불어 사는 삶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것이다. 69점 전시작 가운데 맛보기로 몇점을 공개한다. 물론 눈으로 직접 보는 게 훨씬 즐겁다.

(왼쪽) 도시 공공건물을 활용한 야간 오락 프로그램 : 놀이를 위한 디자인 섹션에 소개되었던 기발한 아이디어

(오른쪽) 저공해 실내 아궁이 : 아직도 전통적인 방식의 실내 조리를 고수하는 사람들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용 스토브

(왼쪽) 노숙자를 위한 신소재 침구세트 : 호주의 진 매든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매일 밤 잠을 청한 노숙자들을 위해 만들었다는 침구세트 ‘스트리트 스와그’.

 

(오른쪽 위) 시각 장애인용 디지털카메라 : 작동이 쉽도록 버튼은 최소화했고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모든 버튼을 실리콘 입체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른쪽 아래) 대나무와 자전거를 이용한 긴급의료수송기구

(위) 목재 케이스의 소형 라디오 : 전시장에 기분 좋은 음악을 흘려 보냈던 목재 라디오. 인도네시아 디자이너가 만든 이 라디오는 불필요한 것들을 생략하고 나무의 질감을 살려 결과적으로 세련된 모양새를 완성할 수 있었다.

(아래) 공공화장실용 여행자 휴대 물통 : 화장실내 물을 사용하는데 어떠한 물품도 구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도 철도의 낙후된 화장실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취재 / 이상현 기자(shlee@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