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문 공간 코로그램이 사진 전문 잡지 〈센세이션 포토그라피(Sensation Photography, 이하 SP)〉와 함께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코로그램과 SP는 사진을 중심으로 올해 첫발을 내디뎠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코로그램과 SP가 앞으로 나갈 길을 고민해 보고자 마련한 것이 바로 이번 전시다. 

‘보여주기’와 ‘보기’에 초점을 둔 이번 전시 ‘전시를 위한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우선 1부 ‘포토빌부스 #48(Post-Photoville2016 #48)’에서는 뉴욕 브루클린 브릿지 공원과 덤보 지역(Brooklyn Bridge Park and DUMBO, New York)에서 열린 ‘포토빌2016(Photoville2016)’의 부스48번 전시가 재현된다. QR코드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통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19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2부 ‘사진 그리고……(Photography With......)’에서는 사진을 주 매체로 다루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보여주기’를 시도하기 위해 사진이 아닌 다른 매체와 융합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의 형식과 이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난 작품들을 전시하는 3부 ‘사진에 관하여(Without Formality)’에서는 사진작품의 ‘보여주기’와 ‘보기’를 다층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사진이라고 해도 매체를 통해 소개될 때와 공간에서 전시될 때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차이를 통해 사진이 전하는 다양한 표정과 확장된 의미들을 느낄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사진’을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더욱 넓은 해석과 스펙트럼을 제시할 ‘전시를 위한 전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17년 2월 22일까지 용산구에 위치한 코로그램에서 개최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