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13
한국실내건축가협회가 골든 스케일 디자인 어워드 2008(Golden Scale Best Design Award 2008)의 결과를 발표했다. 1980년에 시작되어 25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2007년 11월 1일부터 2008년 10월 31일 사이에 완공한 실내 건축 디자인 작품을 대상으로 우수작을 선정, 시상했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 김중만 사진 작가, 박영순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아 국토해양부장관상을 비롯 총 7개의 본상과 8개의 특별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월 11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했으며, 12월 12일부터 30일까지 LG화학 론첼갤러리에서 수상작을 전시했다.
국토해양부장관상은 리빙엑시스의 최시영・허선회가 디자인한 ‘퀸덤(Queendom)’이 차지했는데, 이 작품은 급박하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자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자연을 담은 집을 표현한 것이다. 아파트 공간임에도 돌로 쌓아 올린 벽과 물이 흐르는 웅덩이를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백선디자인스튜디오의 김백선 디자이너는 ‘2008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선보인 천년 전주 명품 온(onn)의 부스 디자인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았다.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든다’는 뜻의 ‘법고창신(琺古創新)’이 제목인 만큼 한국의 전통을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이 돋보였다.
이 외에도 B&A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이 디자인한 일식 레스토랑 스시코는 ‘스톤 클라우드(Stone Cloud)’라는 콘셉트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차지했다. 이 작품은 무겁게만 생각했던 돌을 구름으로 표현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골든 스케일 디자인 어워드 2008에서는 브랜드 부스나 병원 등 다양한 공간을 대상으로 했다. 또한 시공사만 시상했던 과거와 달리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에게도 상을 수여해 디자인 작업에 동기를 부여하는 등 실내 건축 디자인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 엿보였다.
www.kosid.or.kr, 글/ 김영연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