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수명이 짧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가요?

Jungle 2012-10-18 21:55:45

주변의 말을 들어보면, 디자이너의 수명이 짧다고 하는데...

이게 디자인이라는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중간에 다른 분야로 간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디자이너는 나이가 많을 수록 회사에서 잘 안써준다는 말인지...

어떤 의미인가요?

Jungle2012-10-19 10:53:25

한국사회에서 "디자인"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것보다 "디자인을 만드는 툴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싸게, 아웃풋이 나오면 되는데 디자이너의 연차가 올라갈수록 연봉이 높아지고 요구조건이 디테일해지니 양측 모두 길이 좁아지겠지요. 
또다른면은 디자이너들 스스로 신입들에게 밀려나는 경우도 있겠고요.(이 경우는 실력과 노력과 재능등으로 스스로 깨닫거나 밀리거나)
한가지 의미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Jungle2012-10-19 11:08:06

움..우선 개인적으로는 전 삼십대 중반인데 아직도 실무자로써 일하고 있구요..^^ 수명이 짧고 긴것은 본인이 어떻게 하기에 따라 달라지죠.. 하지만 한국에서 디자이너로써 커리어를 쌓는다는 것은 자신의 회사를 차리거나 관리자급으로 나아가기위한 것이 많죠.. 혹은 전혀다른 업무로의 전환을 한 케이스가 있죠.. 저도 역시 고민이 많지만 아직까진 일이 좋아요~실무자로써 일을 계속하려면 계속 공부해야하는 건 분명하죠

Jungle2012-10-21 00:36:45

적성에 안맞는다면 되도록 빨리 다른 일을 찾는게 본인 행복을 위해서 좋겠죠. 그 이유가 아니라면 딱히 수명이 짧을 이유는 일부 회사 오너들의 마인드 말고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창의적인 일이지만 분명 많은 연륜이 필요한 일임에도 젊은사람의머리=창의적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을 종종 하는것 같아요. 저 역시 삼십대 중반이지만 공동창업자이며 역시 실무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하우를 놔둔채 그저 관리자로 디자인과 관련없는 일들로 바쁜게 너무 싫어서요. 그리고 죽을때까지 해도 보다 나은 디자인을 위한 욕구를 만족못할것 같습니다. ^^ 앞으로는 디자이너 수명이 점점 더 길어질거라고 장담합니다. 
본인이 정말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그런 말은 염두에 두지 마시길 바랍니다.

Jungle2012-10-21 06:01:04

주변을 보면 30대 후반까지 , 더 넘어서까지도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20대에 그런 말을 많이 들었지만 , 다 자기하기 나름 인것 같습니다. 물론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자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는것은 필수입니다.

Jungle2012-10-21 06:01:23

주변을 보면 30대 후반까지 , 더 넘어서까지도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20대에 그런 말을 많이 들었지만 , 다 자기하기 나름 인것 같습니다. 물론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자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하는것은 필수입니다.

Jungle2012-10-31 11:31:52

jynoon501 이 분 말에 공감합니다.^^

Jungle2012-11-09 09:29:51

다 자기하기 나름이라는게 맞는 말인듯...

Jungle2012-11-13 18:26:11

크리에이티브한 어린사람들이 쭉쭉 치고나오니 그런거아닐까요..

Jungle2012-12-05 14:05:18

1. 많은분들이 착각하시는것같습니다. 디자이너라는 실무직에 한해서 생각을 하시니 디자이너의 수명이 짧다고 하는 것이지요. 어떤 직책이던 과장급이상이 되기 시작하면 실무와는 떨어진 디자인관리자, 아트디렉터의 영역으로 들어서게 됩니다.(다른 업계보다 실무자와 관리자의 영역이 다르다보니 디자이너일 경우, 마치 시장에서 죽어나가는듯 푸념들을 하지요) 

저는 그런 생각들을 협소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직책이 높아지면 관리자가 되어야하지요. 수십명의 디자이너를 하나로 묶어주는 것 그러다 비상시 실무디자이너로 변신할수 있는것 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놓이실것입니다. 

십몇년의 디자이너들도 그 실무자직책을 놓치않으려고 하고 있다가, 결국 그저 실무자디자이너로 이리저리 치이는 것을 봤습니다. 자존심강하고 고집스러운 디자이너집단의 특성상, 타인에게 디자인자체를 맡기는것을큰 두려움과 불만으로 생각하다가 관리자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것입니다(디자이너들 참 고집세죠.그리고 독단적인 행동도 많이 하고..^^  ) 결국 그말은 실무자의 수명이 짧다는것뿐 시장에서 도태되는게 아닙니다.시각이 너무 협소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어느 업계든 그런 이야기는 흘러다닙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Jungle2012-12-05 14:15:50

2. 실무자의 능력을 넘어서서, 관리자 폭넓은 영역을 아우를줄 알아야 디자이너로서의 수명도 길어지는것입니다. 예로, 디자이너라고 하면 그래픽만 하려는 실무자들이 기획력과 마케팅 능력을 가진 아트디렉터, 관리자가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어느 업종, 업계이건 그렇게 발전하지 않으면 애초에 높은 직책에 올라서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픽만하려는 분들도 실력 좋으신 분들도 많지만. 그런 경우 디자이너가 아닌 아티스트 개념인거죠. 하지만 후에는 자신이 부르는 높은연봉을 감당할 회사들이 많지 않게 됩니다 (십몇년 경력이면 큰 연봉에, 갈수 있는 회사자체가 대기업처럼 커야하는데)디자인회사들은 소규모로 굴러가는 단체입니다. 결국 선택하게 되는 것이 사업창업, 결국 월급쟁이를 못하게 안하게 되는겁니다. 그런 의미로 보시면됩니다. 몇십년이 되어도 디자인하시는분들 많으시고, 대표인데 디자인실장 타이틀 가지고 실무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다 하기나름이며, 기획력 마케팅능력 리더쉽 그외 무기를 갖추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 주의해야하는 것은, 가끔 내용 다 갖추어주지 않는이상 난 그래픽만해 내용까지 다 정해줘라는 태도의 신입들을 많이 봅니다. 입벌려서 입에 넣어주라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세상의 모든 회사는 직원이 스스로 일해주기를 바라며, 그런 사람들을 높게 대우합니다. 수동적인 그래픽툴처럼 행동하려는 디자이너들은 관리자로 접근하기 힘들게 됩니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기획력, 마케팅능력을 기대하면서 사람을 뽑는 추세이구요. 아랫분들 말씀처럼 어느 회사이건 다하기나름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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