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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Design Festival
미술 마감

2005-10-19 ~ 2005-10-24






2002년 10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 작품으로 디자이너와 기업 그리고 대중이 함께하는 디자인 교류의 장을 열었다. 국내외 우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은 물론, 디자인 경영 기업 및 전문회사에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스타 디자이너 발굴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한국 디자인의 역량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2002년 첫 막을 올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런던과 도쿄의 디자이너스 블록과 연계하여 ‘유머러스 디자인’을 주제로 국제적인 디자인 페스티벌로 발돋움한 후, 2003년에는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와 국내외의 가능성 있는 영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통해 ‘스타 디자이너’의 탄생을 예고했다. 그리고 2004년에는 스타일 크리에이터들의 ‘핫 스타일’로 우리만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제 4회째를 맞이한 200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장(SETEC) 제3전시실에서 열린다. 주제는 ‘디자이너 프로모션’.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간 <디자인> 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디자이너 셀프 프로모션의 기회와 디자인 전문 트레이드 쇼장을 마련,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가치의 성장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도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이세이 미야케와 같은 패션 디자인의 거장들이 그렇듯이 이제 더 이상 자신의 책상 앞에 앉아 디자인하는 시대는 아니다. 거장이 되어 갈수록 더욱더 패션쇼를 열심히 준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내가, 나의 크리에이티브가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입증해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전시의 이유이다.


디자이너들의 프로모션부터 비즈니스 연결까지 

전시는 크게 5개 존으로 나뉜다. ‘디자인 경영 기업’ 존에는 브랜드, 디자이너, 마케팅의 각 카테고리별 국내외 우수 기업들이 참가해 자신들의 디자인 경영 계획과 우수한 디자인 상품들을 선보인다. ‘디자이너 전문회사’ 존에는 국내외 디자인 전문회사와 기업들 간의 디자인 비즈니스 상담을 통한 트레이드가 이루어진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셀프 프로모션’ 존은 선별된 국내외 디자인 브랜드와 영 디자이너가 협력하여 디자인의 영역을 넘어 잠재된 크리에이티브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경연의 장으로 기획되었다.

이를 통해 디자인 브랜드는 디자이너의 개성을 제품에 불어넣어 기성 제품과 다른 독특한 감성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한편 영 디자이너들에게는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산하고 자신의 역량을 기업이나 전문회사 그리고 소비자에게 알리는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다. ‘해외 우수 디자인 초청전’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일본,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는 우수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다양한 세계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의 끼와 창의적 발상을 경험하고 우리의 잣대로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 

마지막으로 전시와 컨퍼런스로 진행하는 ‘디자인 브랜드 포럼’ 존에서는 인지도 있는 회사들의 디자인 투자 성공 사례를 엿볼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참여 디자이너들의 세미나와 독특한 디자인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디자인 마켓처럼 디자이너들이 직접 소비자와 접촉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200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전시장 안에서만 진행되는 축제는 아니다. 서울시 디자인 1번지라 할 수 있는 청담동과 신사동 일대 20여 개 장소를 통해 축제의 열기를 더해나갈 것이다. 이것이 ‘디자인 스트리트 페스티벌’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장외 행사 성격을 갖게 될 것이다. 디자인 포스트가 될 만한 곳에서 살아 있는 디자인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
박은숙









출처_ 월간 <디자인>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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