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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가구展 (13인의 건축가가 만든 금속 가구전)
패션 마감

2006-03-24 ~ 2006-04-30


제목: 쇳대박물관 기획전 <건축가의 가구>展 안내


일시 : 2006. 3. 24 ~ 4. 30
장소 : 이벤트홀 쇳대 (쇳대박물관 2, 3층)
서울 종로구 동숭동 187-8 쇳대박물관
문의 : 766-6494

오프닝 : 3월 24일 (금) 오후 6시

참여작가 : 권문성, 김영섭, 김영준, 김인철, 김종규, 민현식,
서혜림, 승효상, 장윤규, 최두남, 최문규, 황두진


이제 건축가가 커피잔까지 디자인하는 시대이다.
이탈리아나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 스웨덴 등 서구의 건축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오랜 전통이다.
속속 국내에 소개되고 있는 알바 알토, 장 프루베, 찰스 이임스,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이 많은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건축가들이다.
디자인 선진국 이탈리아에서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를 따로 분리하는 것이 무의미할 만큼
건축이 모든 디자인을 주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건축가의 본업이라면 그 공간에 어울리고 필요한 것들을
직접 디자인하는 일 또한 건축가의 몫이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많은 국내 건축가들도 어딘가 자신이 설계한 건물과 어울리지 않는 기성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직접 디자인한 가구와 소품들을 제작해왔다.
하지만 그러한 가구나 소품들이 건물의 위용을 제치고 제대로 조명 받았던 적은 거의 없었으며,
단지 건축가 개인의 취미로 인식되거나 일회적 사건에 그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

본 전시는 건축가 특유의 공간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에 주목하여 새로운 가구,
생활 소품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안함과 실용성만이 가구가 가져야 할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왔던 인식의 틀을 깨고,
늘 있는 듯 없는 듯 여겨왔던 일상 속의 가구들이 어떻게 우리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는지를
관객들이 느낄 수 있길 바란다.
평소 무겁고 차가운 이미지로 얼핏 가구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금속이라는 물성이
가구 디자인 속에서 어떻게 변모되어 그 매력을 발휘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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