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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or of City 김상수사진전
광고/그래픽/편집 마감

2006-06-08 ~ 2006-07-16


전시명 : “도시의 색(色) - 서울, 도쿄, 파리,” 김상수 사진전” Color of City - Seoul, Tokyo, Paris, Kim Sang Soo Art Photo 전시 작가 : 김상수 (金相秀) www.kimsangsoo.com 전시 일시 : 2006. 6.8 (목) - 7.16 (일) /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입장료 유료 4000원) 종합예술가, Arts Generalist 김상수 우리는 과연 김상수를 그 어떤 무엇으로 지칭해야 하는가? 극작가, 연출가, 설치 미술가 등으로 어느 특정 예술 장르의 전문가로만 그를 이해하기에는 그의 예술 작업에 있어서 그 대상과 실천은 장르의 경계나 구분 없이 그 넓이와 폭이 크고 깊으며 예술적 성취나 완성도도 높다. 그가 만 열아홉 살 때인 1978년 연극 환(環)을 직접 쓰고 연출하면서 주목을 받고 예술계에 입문한 이후, 그는 예술의 장르라는 좁은 관점을 더욱 편협한 것으로 만들고 있는 예술의 전문화 현상을 일찍이 거부했다. 그가 예술의 표현 대상과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실현하는 이유에는 세상의 삶에서 예술 언어의 구체적 표현과 실천을 철저하게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며, 이는 예술의 인문성(人文性)이 우리들 삶에 전인적(全人的)이며 전면적으로 상관하는 것이라는 그의 인식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 예술계의 현실에서 그 어떤 대학이나 어떤 세속의 인연도 그에게는 거의 무연(無緣)이고 불가(不可)다. 그는 독학(獨學)이다. 심지어 철저하게 스스로 홀로이다. 하물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체의 예술 카테고리의 어떤 모임이나 그 어떤 단체 어떤 터미널에도 그는 가까이 간 적이 없다. 그래서 그는 차라리 현실과는 스스로 유폐적(幽閉的)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조용한 그가 때때로 폭풍처럼 내달린다. 이따금 그가 국가 문화 프로젝트에 관여하거나 문화예술기획가로 또는 사회비평이나 평론 등으로 우리사회의 문제를 정면에서 관계하고 발언하는 이유에는 예술과 사회의 상관성 또는 예술의 궁극적인 가치가 우리들 인간의 삶에 깊이 천작하여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그를 가리켜 일본의 아사히 신문이나 요미우리 신문이 '김상수는 이 시대의 종합예술가이다' 라고 말한 사실은 더욱 타당하다 2005년과 2006년 초에 3개의 도시에 체류하면서 각 도시에서 그의 시선을 멈추게 한 사물들, 이미지들(상점 안의 가구나 거리의 간판 등)의 한 부분을 근접 촬영하여 가장 미니멀한 형태이지만 가장 강렬한 색들을 카메라로 포착해 낸 이번 작품들은 사물의 "색"과 "빛"에 초점을 둔 사진들인데, 보는 이로 하여금 색의 파장에서 울려 나오는 에너지에 몰입하게 만드는 회화적인 작품들이다. 파리에서 작업한 사진들은 예술의 도시다운 다채로운 원색과 파스텔 톤을 다양하게 조화시킨 것들이며 서울, 도쿄에서 작업한 사진들은 "선(禪)"이라는 자연 사상에 뿌리를 둔 동양 철학이 담긴 무채색 계열의 사진들과 이와 상반되는 현대적인 대도시에서 느껴지는 역동성이 담긴 원색 계열의 사진들이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이제까지 보아온"사진"이란 매체에서 기대하는 관습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작품들로, 전시장을 찾아온 관객들에게 상당한 시각적 충격을 안겨다 줄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사진에서 보아 온 기존 관념이나 상식, 생각의 틀을 깨부수고 더 넓은 상상과 명상의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할 것이다. "사진은 나에게 시간의 표충망과 같은 것이고 시간의 미묘한 파동을 추적하고 포착하는 장치입니다. 사진을 찍는다 함은 빠른 시간의 스침 앞에서 놀라운 정지를 이끌어 낸다는 것입니다. 내 사진은 부재의 확증이라기 보다는 실재의 구체성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피사체는 마구 흔들리고 요동을 치기도 합니다. 이것이 사진의 리얼리티라고 나는 이해합니다. 사진은 외양을, 모습을, 빛 가운데 드러나는 껍데기를 찍는 것이지만, 사진은 정신이나 생각의 깊이, 그리고 사물과 상황의 본질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 김상수 사진 산문집 <파리의 투안 두옹> (2003 Kim Art Institute Press 출판) 사진 산문집 본문의 대담 중에서 작가 김상수 작가 약력 김상수(金相秀) 1958년생 1978년 연극 <환 環> 각본 및 연출로 데뷔. 현재 연극, 영화, 다큐멘타리, TV 드라마, 설치, 조형미술 등의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국제적인 예술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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