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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열 회화展 - 비상(飛上)
미술 마감

2007-03-14 ~ 2007-04-08




갤러리 벨벳에서는 새봄을 맞아 전통 수묵에서 탈피하여 꾸준히 현대적인 형식을 도입하는 한국화가 왕열의 작품을 선보인다.



왕열의 ‘새'는 1997년 이후 줄곧 작품 속에 등장하던 소재다. 그 이전의 ‘돌' 연작 작업에서 부수적인 소재로 등장했던 새가 이 시기 이후 중심소재로서 등장한다. 학, 비둘기, 갈매기, 기러기 등을 통해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려한다는 점에서 새는 시각적 소재라기보다는 상징적 모티프로 작동한다. 형식에 있어서 수묵과 채색의 조합, 중층적 화면 구조, 전통적인 수묵에서 벗어나 아크릴과 같은 서양 매체의 과감한 수용은 왕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근 1-2년 사이 제작된 청색 톤이 중심이 된 새연작과 화면의 이중 분할이 돋보이는 붉은 바탕의 새, 그리고 오브제를 통해 또 다른 형식 실험을 한 소품 등, 150호 작품에서부터 작은 소품까지 20여점의 근작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한국화에서 부단히 탈피하려는 작가처럼 전시 형식에서 있어서도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방식을 벗어나 작가의 작업실 모습을 전시장에 재현해 보려 하였다. 관객은 작가가 쓰는 재료, 붓, 파레트, 연필과 종이 등을 통해 작가의 작품에 대한 형식적인 고민, 작업에 임하는 태도 등을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왕열의 전시를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유추하고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전시 기간 : 3월 14일 ~ 4월 8일 오후 12시~ 18시
전시 장소 : 갤러리 벨벳
전시 문의 : 02_736_7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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