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신체를 통한 세가지 시선
미술

문의요망

마감

2007-08-16 ~ 2007-08-30



신체를 통한 세가지 시선


 


권혜원_이소영_차혜림


갤러리 안단태

2007. 08. 16  - 2007. 08. 30


 



차혜림_a flexible act-02_캔버스에 유채_72.7×91cm_2007



초대일시_2007_0817_금요일_05:00pm

기획_유비호

 

  신체는 일상생활에서 늘 삶의 전경을 차지하고 있다. 먹고 마시는 것, 잠자고 깨는 것, 스타일을 꾸미고 치장하는 것, 건강하게 살거나 병에 걸리는 것. 이 모두가 신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신체는 사물과 세계를 인식하고 지각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자이다. 게다가 개인의 주체형성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뿐 아니라, 문화적 특정요소를 표현하고 개인의 의사를 전달하는 의사 전달체이다. 〈신체를 통한 세가지 시선〉전은 커뮤니케이션 매개로서의 신체를 참여작가의 신체에 대한 개인적 해석을 통해 작가들만의 독특한 작업세계를 표현하는 전시이다. 신체는 일상 속에 존재하지만, 참여작가들은 신체가 지닌 물리적 한계와 현실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유로이 변환하는 그들만의 신체에 대한 해석과 상상력을 보여준다. 또한 그들의 작품에서 신체는 끊임없이 유동하며 자유로이 변환하고, 새로운 몸체를 만들어 나간다.  이 전시는 이질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신체를 참여작가 개인의 특정한 언어로 변용하고 은유화하여 복잡하고 미묘한 작가의 작업세계를 이해하는 경험의 장이 될 것이다.  _ 유비호




차혜림_a flexible act-01_캔버스에 유채_72.7×91cm_2007


본인의 작업에서 흐르는 내러티브는 우연을 가장한 하나의 제시로부터 시작된다. 무대 위에선 공연이 펼쳐지고, 새는 분사된 발톱으로부터 자란다. 푸른 의자는 액화된 몸을 지탱하고, 한껏 부풀린 커다란 공은 좁은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다. 긴장은 고조되어 극에 달했으며, 막은 올라간다. 연기하는 자는 예기치 못한 상황을 이끌어갈 것이고, 유사 형태의 점액질은 뒤엉킨다. 여기서 하나의 제시는 시작된다. 당신이 아는 언어로 낯선 자를 죽일 수 있는가.  하지만, 이러한 제시는 말 그대로 제시일 뿐 극의 총체적 상황에는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는다.  제시로부터 시작한 또는 그것으로부터 달아나려는 동시다발적이고 낯선 상황의 조합은 이미 파고든 미세 권력이나 유연하게 보이는 실체를 해체하고, 환기시키고, 배출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본인의 상상력은 더 가까운 본질과 접근하게 된다.  부정의 부정을 거듭하여 생성된 그것은 바로 부정을 거듭한 바로 그 부정이다. 여기서 관계는 새로운 몸을 이루고 몸은 새로운 생성을 얻는다. 완벽해 보일 정도의 자유로운 유연한 혹은 교묘한 카니발적인 공간에서 혼재된 몸이나, 극적인 연출의 빈틈을 이용하여, 막은 올라간다. 연기는 시작되었다.  _ 차혜림




권혜원_엘리베이터_단채널 비디오_상업용 lcd에 설치



권혜원_untitled 5_숨바꼭질 시리즈 중에서_컬러프린트_30×20inches



권혜원_untitled 8_숨바꼭질 시리즈 중에서_컬러프린트_30×30inches


계단 아래, 의자 밑에 그녀가 숨어있? 모서리에, 구석에 몸을 붙이고서. 숨는다는 행위는 누군가의 시선을 피해,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는 행위이다. 일련의 시리즈 사진 작품으로 제작된 〈숨바꼭질〉 과 단채널 비디오 〈엘리베이터〉 는 숨는다는 행위를 통해 사회적 喚甕?갈망하면서도 여전히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는 모순된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치 적으로부터 보호색을 띄며 위장술을 펴는 곤충들처럼 그 공간의 형태와 정서를 모방하며, 그곳에 나의 존재를 숨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감추려는 이러한 욕망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머무는 한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다. 이 때문에, 자신만의 완전한 안식처를 찾으며, 공간 안에 숨고자 하는 나의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한 채 우스꽝스럽고 쓸쓸한 정서만 남기게 된다.  결국 이 작품은 보여지고 싶지 않은 나를 보여주는 것이고, 존재하고 싶지 않은 나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매우 모순된 행위처럼 보이지만, 그 자체를 통해 모순된 욕망을 표현하려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스스로를 숨기고자 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존재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스스로를 감추고 있다는 사실을 숨길 곳은 그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_ 권혜원




이소영_yellow_영상설치_00:02:52_2003



이소영_yellow_영상설치_00:02:52_2003


“yellow”는 환경과 강박증에 관한 이야기다. 공간과 같은 색의 신체로 인해 다른 공간에서는 생존할 수 없는 존재를 통해 광장공포증이나 폐쇄공포증과 같이 자신의 내부에 잠재 되어있는 심리적 압박감, 태어나고 살아온 곳과 그곳과는 다른 환경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이질감, 그리고 서식지를 벗어나고픈 욕망 등의 모순된 감정을 동일한 색과 재료로 제작한 세트와 의상으로 표현한 퍼포먼스/영상 작업이다.  _ 이소영




안.단.태 갤러리
gallery an.dan.te
www.andante.or.kr
서울 종로구 소격동92
tel. 02 735 3392 l fax 02 735 3391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