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평화 사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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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04 ~ 2003-08-17
제 3회 EKO전(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과 한국동문회 사진전)이 정전 50주년 기념 기획전으로 열린다. EKO 기획전 ‘도시 + 평화(peace)’는 오는 8월 4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2주간 문화일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EKO는 60년여 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일본굴지의 사진명문 일본대학 예술학부 사진학과 한국졸업생들이 모여 만든 조직. 1998년 6월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사진에 관한 정보교환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한일간의 문화교류에 기여할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이후 세 번째 여는 전시회이다. 이번에 열리는 세 번째 eko展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첫째, EKO의 결성이래 처음으로 ‘도시+평화’라는 동일한 테마로 전시를 갖는다. 정전협정 50주년이 되는 2003년, 이러한 테마展을 기획된 것은 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사회적 풍경과 기형화 되고있는 평화의 의미를 다시한번 짚어보고, 현대 사진을 연구하고 창작하는 작가들의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테마의 주관적 해석에 따른 다양한 표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아주 큰 의미가 있다. 둘째, 일본의 기라성 같은 네 명의 일본대학 사진학과 주임교수인 하라 나오히사Hara Naohisa, 사와마토 레이코Sawamato Reiko, 스즈키 타카후미Suzuki Takafumi, 하마나카 테루오Hamanaka Teruo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서로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이 네 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 그러나 이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동문전에 기꺼이 자신의 작품들을 보내왔다. 하라교수는 2002년 한국전시를 통해 알려진 작가. 사진의 프린트기법 중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플레티늄프린트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옛도시의 평화로움을 흑백사진으로 프린트하여 선보인다. 하라교수와 함께 일본의 양대 축으로 불리는 사와마토 레이코 교수는 도시의 이미지와 함께 그에 상반되는 자연이미지를 대치하는 방식으로 도시로 인해 파괴된 자연을 비판한다. 아울러 스즈키 타카후미교수의 솔라니제이션 기법이나 하마나카 테루오교수의 인물사진도 보게된다. 셋째, 19명의 다른 색깔, 한 소리 내기 한편 한국의 작가들 역시 다양한 기법으로 도시와 평화를 말한다. 하나의 도시가 완성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처럼 담은 작품(이상윤)이나 도시의 이면을 담은 작품(송금윤), 붉은 색조로 도시인의 내면을 표현하는 작품(정원) 등 각기 다른 환경 속에서 동일 테마의 주관적 해석에 따른 다양한 표현들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