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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 ( 罔然 , 芒然 , 茫然 ) Absence Of Mind
미술

무료

마감

2008-06-21 ~ 2008-07-06


< 전시 소개>


 


  끊임없이 변하고 빠르게 버려지는 사회 , 매일 뉴스에서 잔인한 소식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는 사회... 재빠르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오히려 무감각하고 서로에게 침묵한다. 



  나의 작업들은 빠르게 돌아가는 듯 하면서도 정지되어 있는 일상을 표현하고 있다  금방 지나쳐서 버려질 수 도 있는 순간은 그림 속에서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있다.


  나에게 있어서 아무 생각이 없는 모양의 인물들은 구겨진 종이로, 아무렇게나 풀어진 천으로 , 장난감으로 , 화단의 나무로  다시 바뀌어져 나타나고  정지된 모습으로 가만히 서 있다.


이것들은 다시 무감각한 나의 모습으로 또는 타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여럿이 나누는 이야기들 속에서 , 가족이 함께 하는 식사에서 또는 연인과 함께하는 장소에서 시끄러운 파티장에서 일상을 보내는 여러 곳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정지되어 있음을 모든 것이 조용히 침묵하고 있음을 느낀다. 일상과 대립된듯한 이러한 정적은 오히려 우리의 모습을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는 망연이라는 (罔然 /마음이 황홀한 모양, 芒然/피곤해 싫증이 난 모양, 멍한 모양 , 茫然/아득함, 아무생각 없이 멍함) 3가지 제목으로 작업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어 정했고 장소는 주로 실내, 침실, 화단, 거실로 이루어져있다. -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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