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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획전 _BENDING MATRIX
미술

없음

마감

2008-06-11 ~ 2008-06-17


전시행사 홈페이지
zeinxeno.mbillust.co.kr
이 재 형 기획전 6.11~17
picasa@hanmail.net

BENDING MATRIX

사회는 규칙, 체계, 질서 등으로 유지된다.
도시계획에 따라 사람들의 생활 동선이 통제 되고 시간과 공간이 제어가 된다.
권력은 x축과 y축으로 이루어진 매트릭스 시스템을 이용해 획일적으로 사람들을
통제해 왔다. 행렬로 정의 되는 매트릭스 시스템은 도로와 신호등 혹은 교실에서의
책상들의 배치까지 질서와 규칙을 가장한 권력의 통제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TV, 혹은 전광판들의 정보의 강요와 인식을 위한 픽셀의 배치들은 자신을 구속한다.
그리고 군대의 행과 열은 가장 대표적인 통제의 기준이 되고 아파트들
역시 매트릭스에 의해 입주 된다. 이런 획일화들은 다 고유의 넘버들을 가지고
수치로 불리어진다. 그리고 매트릭스 구조의 통제 외에도 각기 요소들 역시
소외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 요소들은 그들의 관계들로 구성된 것이 아닌
전체의 목적을 위해 전략적으로 구성 되었기 때문이다.
 
이토록 차가운 통제방식인 매트릭스 구조 속에 인간들은 허무, 권태 소외 등을
느끼며 일탈적이고 환상적인 공간을 갈구 한다. 인간은 그 획일화된 매트릭스 구조가 허물어질 때 기존의 체계와 질서의 일탈을 꾀하고 삶 속에서 환상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공간들을 현재 공간과 병치시키는 행위로 인해 정신적인 위안과 쾌락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굴절되고 헝클어진 사회 질서 구조들은 자신의 삶과 결부되어 그들의 허무 권태 소외 속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마치 책상을 행렬로 나눈 교실대신 자연스럽게 책상들이 배치된 교실을 보는 것과 같다. 물론 무질서 해 보일 순 있겠지만 각기 책상들과의 관계와 소통의 흔적들은 현대인들이 강요 받고 통제 받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부터 자유롭게 보인다.

이런 통제와 소외에 벗어나기 위해 나는 인간의 감성으로 매트릭스를 구부리는
행위를 한다. 이를 통해 상업적이고 계산적인 요소들을 제거하고
각 부분들의 관계성을 정의한다. 결국 ‘Bending matrix’는 이러한 매트릭스
체계를 굴절시키는, 즉 X, Y축의 계획된 공간을 벗어나 우연적으로 일그러뜨려
실재 공간과 병치 시킴으로써 권력의 통제로부터 자유를 추구하고 소외로부터의
치유를 나타낸다.

산업화 이후 과학과 권력이라는 두 구조로 실재 공간들이 설명 되어 왔으나
이는 완전하고 매끄럽게 설명되지 못한다. 권력에 의해 엮인 관계들은 그들의
소통적 관계 보다 목적에 맞게 배치 혹은 은폐 되었으며 이는 많은 틈들을 형성해
불완전한 구조를 만든다. 굴절된 LED 매트릭스의 공간은 실재공간의 통제, 권태,
소외로써 가리워진 틈을 빛으로 채워 넣으며 완전한 공간을 형성시킬 것이다.

                                               -작업노트중에서-


학력 및 경력

2001년   고려대학교 미술학부 서양화과 입학
2002년   13회 미술세계대상전 입선
2003년-2006년  ㈜)JC-TECH 근무
2007년 RAWSOUL전(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전시관)
2008년 HUMANIZE TECHNOLOGY 전(고려대학교 라이시움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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