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닥다리』는 9명의 닥종이인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닥종이인형을 통하여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다리, 한국과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자는 뜻의 『9닥다리』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창립전은 서울 인사동 「백송화랑」에서 2002년 7월 31일- 8월 6일에 가진 후 일본에서 초대전을 2회 가졌고 이번이 서울에서의 2회째 전시회입니다. 일본에서의 1회 초대전은 2002년 10월 25일-11월 3일에 茨城県筑波市(이바라끼현 쯔꾸바시)에 있는 KASUMI筑波(가스미쯔꾸바)센타에서, 2회 초대전은 11월 28일-12월 4일까지 千葉県柏市(치바현 가시와시)에 있는 麗澤大學(레이타크대학) 모라로지연구소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일본에서 저희 인형을 보여주게 된 것은 같은 한지(일본에서는 和紙)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것과, 일본에는 우리의 닥종이인형이 없기 때문에 시도하였던 것인데, 너무나 많은 관객과 좋은 반응으로 보람된 전시회가 되었습니다. 민간인으로서, 주부로서 전시회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것이 이렇게 보람되고 뜻깊은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고, 앞으로는 기회가 주어지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적극적으로 보급활동을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닥종이인형은 만드는 동안에는 만드는 사람에게, 보여지는 동안에는 보는 사람에게 따스함과 정겨움을 주는 매력있는 인형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인형과 눈맞추며 미소를 띄우는 동안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