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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유정다방
미술

문의요망

마감

2010-02-01 ~ 2010-02-21





▣ 왁구바리 셰이크?

(‘왁구바리’는 캔버스를 짤 때 천을 집어 고정 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는 8명의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미술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셰이크’는 잘 흔들려 져서 서로 섞여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예술에 대한 열정을 하나로 뭉치고 융합됨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즉, 왁구바리 셰이크는 위 두 가지 의미를 가진 합성어 이다.)

우리 "왁구바리 셰이크"는 2009년 1월에 만들어진 스터디 그룹이다. 8명의 학생들이 모여 미학을 중심으로 전시 기획 및 여러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의 배움을 토대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1주 1회 온,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갖고 드로잉과 자신의 작업을 발표하며, 서로 비평하고 이를 보완함으로서 각 개인의 작업 진행과정에 도움을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전국의 여러 미술관련 전시 및 정보를 교류하면서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시선에 보탬이 되는 지식을 마련하여, 미술에 대한 재미와 참여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타 기관을 통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접하고, 그에 따라 우리의 존재성을 인식하며, 각 개인의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려는 시도와 노력의 한 부분이다.

이번 "프로젝트 유정다방" 기획은 작가마다 작업에 대한 보완점과 변화에 따른 여러 가지 욕구를 반영하였고, 그것들을 실현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동안의 모임을 통해 전시 활동 희망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며 그에 따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행동으로 옮겨, 보다 경험적인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전시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는 단순히 작가마다 지극히 개인적 욕구에 따른 작품을 내세우기 위함이 아닌 다른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교감함으로서 고립된 자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시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체가 많은 이야기를 만들고 새로운 색깔이 형성되어 시대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길 바란다.

이로서 우리 왁구바리 셰이크는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신진작가들"로 타인과의 소통을 통하여 자신들의 작업관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본다. 그리고 서로를 연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과 이를 통한 경험에 부합된 교류와 향유를 제공해 본다. 이는 ‘예술가들의 문화’라는 것을 형성하고 이를 제공함으로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켜 서로 공존할 수 있는 기본적, 문화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다.


▣ 프로젝트 소개

다방이란 커피숍.커피하우스.다실.다점.찻집이라고도 부르며, 커피.차.청량음료.우유 등을 판매하는 곳이다. 그동안의 다방의 기능은 음악 감상 및 환담 등을 나누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의 다방은 급속한 유통시스템의 대형화가 이루어진 서양의 고급스런 커피숍, 즉 젊은 층을 겨냥한 프렌차이즈적 시스템이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문화로 인해 기존의 다방문화는 후퇴하면서 지저분하고 불합리한 공간으로 치부되어 왔다. 현재 길거리에 뿌려진 여러 수많은 유흥티켓 및 여러 윤락업소의 연계는 점점 전락하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기존의 추억의 장소였던 문화가 돈으로 티켓을 통해 성을 사고파는 유흥의 문화로 전락하게된 것이다.

프로젝트 유정다방은 버려진 한 건물의 지하. 다방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기획?구성된 전시다. 잊혀 진 다방이라는 장소 성을 제공하며 전문적 이거나 비전문적인 경계를 허물고 젊은 작가들이 함께 모여 뜻을 교류할 수 있는 새로운 창조의 공간이 된다. 이것은 작은 동네의 버려진 한 건물의 지하공간에서 잊혀지고 있는 문화의 장소로 들어가 독창적인 시각으로 풀어내고자 함이다.

최근 우리나라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안공간(구 서울역사, 기무사, KT&G별관 등)의 개념은 그 공간의 특성을 살리고, 창의적인 사고와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젊은 작가를 발굴, 지원해 오고 있다. 또한 작품의 생산자 뿐 아니라 수요자에게도 자유로이 개방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함으로써 기존 제도와는 차별화된 예술의 생산과 소통방식을 추구한다. 이는 고급 예술과 대중예술, 일상과 예술이라는 기존의 이분법 자체가 이미 무의미해진 현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유정다방은 발상의 참신함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였으며, 신진작가로서의 도전정신을 꾀하기 위함과 동시에 그동안의 "공간.전시" 갈구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어 주었다.

이러한 곳에서 작가들이 생각하고 표현함으로서 예술적 생산자로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며 감상자와 함께 공유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의 전시가 대안공간의 의미로서 장소성을 이해하고 공간에 들어온 목적과 자극, 생기를 불어넣는 촉매의 역할이 될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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