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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ffering展_주차장프로젝트
미술 마감

2003-12-13 ~ 2003-12-28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artsonje.org/
참여작가 : 노현정, 박주연, 배종헌, 아텔(임승률/진시우), 이은화, 이정민, 정상현, 조해준, 진달래, 최영웅, 최진기, DJ Tahiti 책임기획 : 안경화, 장선희 주최 : 아트선재센터 후원 : 한국문예진흥원 전시 타이틀인 버퍼링(buffering)의 뜻은, 인터넷상에서 정보의 송수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정보를 저장하여 처리 속도의 차이를 흡수하는 장치를 일컫는다. 다시 말해 버퍼링이란 무엇인가 완성된 것을 수신하기 위해 요구되는 필터와 같은 것으로, 늘 무엇인가 '되기'위한 과정 중에 있다. '버퍼링'은 늘 '되기'의 상태에 있는데, 이를 이번 전시의 기본 구도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본 전시를 위해 삽입된 몇 가지 코드들(특히 아텔과의 협업, 이외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작품을 하기까지 과정의 기록 등)로 인해, 기성 작가들이 갖는 권위성(authority)을 지양하고 보다 유연한 태도로 서로에게 밀착하게 되는데, 이러한 것이 바로 본 전시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되기'의 태도이다. 따라서 이번 전시를 아우르는 컨셉은 '되기'라고 할 수 있는데, '되기(becoming)'란 어떠한 것이 '된(being)' 상태로 성립하기 전 다양한 차원의 지점에서 발견되는 것이며, 늘 '된' 상태를 지향/지양(re/placement)하면서도 '되기'의 태도를 지닐 것을 제안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들은 거대함/사소함, 현실/비현실 등을 다양하게 다루는데, 참여 작가 아텔(임승률/진시우)의 활동으로 접속의 단서를 찾는 모든 작가/작품들은 '본 전시에 참여하며 다시 한번' 각각 유연함/딱딱함, 강렬하게 되기/머물기, 순발력/부동력 등의 다양한 태도를 보이게 된다. 또한 모든 작가들은 전시에 참여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도큐멘트(영상/사진/컨셉 드로잉 등)를 제시하고 도록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렇게 전시가 이루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인쇄물을 통해, 관람자들은 전시 네러티브를 여러모로 구성해 보는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도록은 물론이고 초청장 등 전시와 관련된 인쇄물들과, 아트선재센터 입구에서 전시를 알리는 표시 판 역시 전시의 일부이며, 이 작업들은 그래픽 디자이너 진달래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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