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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일우사진상 수상자 백승우 개인전
사진

6325.3400

마감

2010-06-10 ~ 2010-07-07


⊙ 제1회 일우사진상 수상작가의 첫 번째 전시: 국제사진계의 주목받는 신진작가 백승우 개인전!

지난 4월 8일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 개관한 일우스페이스(一宇 SPACE)는 제1회 일우사진상 수상작가인 백승우(38)의 개인전을 마련한다. 그는 국제사진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사진작가로 작년 일우사진상에서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오는 6월 9일(수)부터 7월 7일(수)까지 약 한달 동안 일우스페이스(02-753-6502)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업인 ‘블로우업(Blow up)’, ‘유토피아(Utopia)’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의 그룹전을 통해 부분적으로 보여졌던 백승우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백승우는 중앙대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2002년부터 런던에서 활동해 온 신진 사진작가다.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그는 2006년 국제적 사진 행사인 ‘휴스턴 포트페스트’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6명의 미래스타’에 선정되었고, 일본에서 개인 사진집 출간과 개인전(포일 갤러리, 동경)을 개최하는 등 영국을 비롯한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인정받고 있는 국제 사진계의 기대주로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도 파리 퐁피두센터와 미국 산타 바바라 미술관 및 콜로라도의 CU 미술관(CU Art Museum) 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백승우의 작품은 미국 휴스턴미술관을 비롯해 산타바바라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작년 일우사진상 수상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의 특이한 정치적 상황에 대한 주제의식이 독창적’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는 백승우 작가의 이번 전시는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는 올해, 6월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얼마 전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남북한의 대립상황을 다시금 재인식하게 된 상황 속에서 그의 작품은 더욱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일우사진상 디렉터 신수진 교수(연세대학교, 사진심리학)는 “백승우 작업이 지니는 묘미는 ‘시각적 세계의 허구성을 시각매체를 통해서 일깨운다.’는 면에 있다.”고 언급하며, “그의 작품은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무엇을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며 동시에 백승우 식의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즉, 백승우가 작품을 통해서 폭로하고자 하는 것은 “숨겨진 어떤 것이 아니라 ‘조작’과 ‘은폐’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문화적이고 정치적인 현상들과 그 속에서 보여지는 사회와 개인의 정체성이라는 무게감 있는 주제를 작가 특유의 위트있는 방식으로 풀어내는 작가의 작품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조작된 이미지에서 드러나는 비현실성이나 허구성의 요소 등을 화면에 배치함으로써 실제의 세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다가서는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일우사진상은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지닌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해 국제적 경쟁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고자 작년에 처음 제정되었으며, ‘일우’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호다. 제1회 일우사진상 공모에는 국내의 수준 높은 사진작가들이 대거 응모하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컬러 사진의 거장이자 천재 사진가로 명성이 높은 스테판 쇼어(Stephan Shore)와 뉴욕 소재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사진부문 큐레이터인 제프 로젠하임(Jeff Rosenheim) 등 세계적인 거장이 참여한 국내외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엄중한 심사를 거쳐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에 최종 2인이 선발되었다. 최종 선정된 2명에게는 1년간 각 1회의 개인전 개최, 작품집 출판 및 작품 제작비 지원금 등 총 5,500만원 규모에 상당하는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도 9~11월에 걸쳐 제2회 일우사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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