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황나현 개인전 - 천사들의 낙원
미술

(02) 742-7088

마감

2010-06-30 ~ 2010-07-20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gallerydh.com/

대학로 갤러리는 2010년  다섯번째 전시로  황나현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하였습니다.  루소의 자연을 동경하는 작가의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이번전시는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되었습니다. 작열하는 색감과 인간을 대신해 아름답게 치장한 얼룩말들은 작가 자신의 욕망이 투영된 대상이자,  우리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에 오셔서  아름다운 그 자태를 직접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신부90.9X72.7cm한지에혼합재료2010



천사들의 낙원 Paradise of angels


 


 


어릴 적 나는 이따금 동화책 이야기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실재할 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곤 했다. 그 중 하나가, 정말 ‘천국‘ 이라는 장소가 구름 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구름 위 천국‘을 보려고, 옥상에 올라가 껑충껑충 뛰었던 적이 있었다.


 


비단, 어린 아이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적어도 한 번은 자신만의 낙원을 꿈꾸고 찾는다. 그것은 어떤 이에게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는 곳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모습일 수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낙원은 우리의 상상에서 현실의 고민과 갈등 없이 최고의 행복과 기쁨만을 느끼는 장소로 귀결됨은 분명하다.


 


한편, 대부분 사람들의 상상 속 낙원은 실재하지 않거나, 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매혹적인 낙원을 누리기 위해서는 늘 어떤 노력이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실재하고 있지만 단지 알아채지 못한 낙원, 그리고 그 안에서 놀랍도록 행복한 에너지를 누리고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도 그들의 상처마저 편안히 보듬어 주는 착한 자연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 작가노트 -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