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3가지 시선 ZOOM±
IT/웹 마감

2004-02-03 ~ 2004-02-10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kepco.co.kr/plaza/
ZOOM±_강정혁ㆍ윤지현ㆍ최성록展 작가의 눈은 사회범주 안에서 특별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각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작가의 시각은 그들 중 일부분일 뿐이다. 이 전시를 기획하는 작가들의 매체와 개인간의 관계에 대한 시각, 물리적인 현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각자 바라보고 있다. 강정혁은 매체와 개인간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집에 앉아서 리모콘만 누르면 전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T.V속의 정보는 화면을 통해 일방적으로 우리 뇌로 전달된다. 이러한 매체에 대해 당신은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가를 질문해 보자. TV가 대중문화를 대변하지만 개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T.V는 일방적인 정보 제공자의 입장일 수밖에 없고, 우리는 T.V를 통해 대중을 위한 내용을 충실히 소비를 하는 역할에 길들여지고 있다. 상황의 연출과 조작으로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상황을 환기시킨다." 윤지현은 빛이라는 시각의 근원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빛은 우리에게 사물을 보도록 하는 근원이다. 사물이 없다고 가정하면 빛은 허공에 떠돌며 우리 눈으로 인식되지 못한다. 그리고 우리가 빛을 인식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색을 통해서이다. 색은 오래전엔 상징, 신비, 마법, 신화적 성격으로 신, 삶과 죽음, 비, 수확, 신분계급 등의 의미로 인식되어 왔다. 상상력에 자유로운 생각이나 개인적 표현이 아니라 신비주의자, 철학자 또는 성직자에 의해 지시 받아온 색이다. 오늘날 색채는 우리에게 생물학적, 시각적, 심리적, 정서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눈을 통해 머리로 기억되어진 사물의 형이나 색, 즉 보이는 것은 단지 기억의 단편일 뿐이다. 최성록은 역사와 개인과의 충돌에서 보이지 않는 형체를 개인의 대체물로 끄집어내어 고정시킨다. "과거에서 지금까지 도구들은 존재해 왔다. 그 안에 보이지 않는 기호와 텍스트들을 끄집어낸다. 이러한 역사 속에 있었던 현상을 고찰하고 이것을 재해석으로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project화 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인적 취향과 사고 감각을 통해 플라스틱 모형을 선택하였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만들어 보았던 아주 사소한 취미였던 모형 제작에서 시작된 것이다. 플라스틱 모형이라는 것은 하나의 틀에서 무수히 많은 이미지가 찍혀져 나오며 그것의 이미지가 갖고 있는 상징은 무의미해진다. 그러나 그것의 가치를 역설적인 방법, 즉 조립설명서의 과정대로 쓰임대로 진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뒤집어 나자신의 주관적인 과정을 통해 재조립한다."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