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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본느푸와 (Alain Bonnefoit) 초대전
미술

일반 7천원 / 청소년 5천원 (초중고)

마감

2012-11-18 ~ 2012-12-02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13122&s_date=20121119



알랭 본느푸와는 신화적 요소의 차용을 통해 에로티시즘을 극대화 시킨다. 그가 표현하는 다양한
여인의 누드는 여신적 이미지를 통해 비로소 진정한 하나의 작품이 된다.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본느푸와의 작품 대부분을 지배하고 있는데, 그가 머물던 토스카나와 피렌체의 대 자연과
호흡하며 자연과 모델과의 일체감을 화폭에 담아낸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또한 고대 문명의
숭배자이기라도 한 듯 본느푸와는 고대의 원초주의와 폼페이 벽화 속의 고전주의를 상기시킨다.
 
 
에로티시즘이 미학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의 하나라면, 본느푸와는 간단한 선과
색상 만으로 에로티시즘의 거장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보들레르의 시와 사드의 소설
그리고 에곤 쉴레의 누드화에서도 나타나는 이러한 에로티시즘은 본느푸와가 표현하는
붓의 흐름 속에서 사랑과 자연의 여신적 지위를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의 예술성을 통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여인은 본느푸와에게 거의 종교적이며,
절대적인 매력과 그 의미를 부여 받게 된다. 외설스러운 성의 표현이 아니라, 사랑으로 충만한
창조자의 위치에서 인간의 인생과 그 신비를 나타내는 대상으로 승화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본느푸와의 모델들은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지닌 채 그의 캔버스건
또 다른 소재이건 간에 마술과도 같이 보는 이로 하여금 여신으로의 신격화에 동참하게 만든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채와 그 표현 기법은 본느푸와가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경험이나 배움의 지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한데, 이러한 특징 덕분에 그가 추구하는 매혹적인 에로티시즘이 더욱 극대화
되어 우리의 이성과 사고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불멸의 아름다움을 지닌 여신을 숭배하는 일종의 이교도의 집회를 보는 듯 하며,
혼란스러운 꿈의 세계를 여행하게 한다.

 
이 멋진 예술가의 재능을 통해 보이지 않는 세계를 넘나드는 경험과 그의 손끝에서 비밀스러운
연금술로 탄생한 여신들의 향연에 함께 빠져들어보는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다.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Patrice de la Perriere)
유니버스 데자르(Univers des Arts)의 발행인이자 미술 평론가






기간 : 2012. 11. 18(일) - 2012. 12. 02(일)

시간 : 11:00-19:00

장소 : V-갤러리

가격 : 일반 7천원 / 청소년 5천원 (초중고)

입장연령 : 전체관람

주최 : 동성갤러리

문의 : 02)723-6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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