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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를 자극하다 - 박태규展,롯데갤러리
미술

무료

마감

2013-04-23 ~ 2013-05-08


전시행사 홈페이지
blog.naver.com/lottegallery

아날로그적 감수성 :

향수를 자극하다 _  박태규

 

전시기간 및 장소  | 2013. 4. 23(화) ~  5. 8(수) /  롯데갤러리 안양점

   

   

현대문명의 디지털화는 때때로 현대인의 삶에 삭막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피상적인 SNS상의 관계, 정성 드릴 필요 없이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보낼 수 있는 이메일, 기다릴 필요 없이 찍은 이미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등이 편리함으로 다가오지만 인간 본연의 따뜻한 정서는 느낄 수 없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옛 추억을 되새기게 되고, 아날로그적 감수성에 열광하게 됩니다. 작가 박태규의 작품 속에는 이러한 아날로그적 감수성이 극명하게 담겨 있습니다. 박태규가 작품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보여지는 이유는 지금은 점점 잊혀져 우리의 추억 속에 존재하는 극장 간판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작업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역사 속에서 사라진 극장 간판, 박태규는 유일하게 수제간판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이 시대 마지막 영화 간판쟁이입니다. 극장 간판하면 상업적인 것이 전면에 드러나 있어 순수미술의 영역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박태규는 아카데미즘 미술에서는 볼 수 없는 대중적으로 친숙한 이미지와 매체적 특성을 무기로 삼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오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는 시대상이 담겨 있으며,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며 인생의 기쁨, 슬픔 등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매끄럽지 않고 다소 투박한 붓질은 의도적으로 사진과 같은 느낌을 피하고 우리네 인생사의 고단함을 화폭에 담아 따뜻하게 위로하고 싶은 작가의 속내가 묻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박태규의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각자의 삶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고 그 속에 살아 숨쉬었던 추억과 향수에 젖게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본 전시에서는 가상의 스토리로 작가적 관점을 드러낸 < 바람소리> ,< 광주 탈출> 등과 60,70년대 무성영화, 2013년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들의 간판 작업,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이 드러나있는 진달래꽃 모양 위에 희망을 향기를 담은 나눔꽃 시리즈, 간판과 미술작품 사이에 간극을 ‘산책’ 이라는 소재로 풀어 나가고 있는 작품등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때는 저급한 것으로 여겨졌던 간판을 자신만의 독자적 미술세계로 승화시킨 박태규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리얼리즘 미술의 매력을 경험하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각자의 생에서 아름다웠던 한때를 추억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추억2 Memory_15 Paintings on Panel_180×90x40cm_2002




  추억 Memory_15 Paintings on Panel_180×90x40cm_2002

 


추억5 Memory_15 Paintings on Panel_180×90x40cm_2002 



작가 약력 | 박태규

 

개인전/ 열정과 고집 박태규전, 함평잠월미술관, 2011/ ‘창작지원 프로그램 박태규개인전’, 광주롯데갤러리,20

02/ 그룹전/ ' 즐거운 미술관에 놀자' , 광주시립미술관어린이갤러리,2013/ ' 사간동 갤러리GMA 개관전' ,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GMA, 2012/ ' 지구 꽃피우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2011/ 8회 광주비엔날레 ‘만인보’, 광주비엔날레관,2010/ ‘초록메시지 전’ 우제길미술관, 2010/ ‘아트페어 Z A A전, 대인시장공간해석’, 대인시장,2009/ ‘신년세화전’, 신세계갤러리,2008/ ‘광주미술현장전’, 광주시립미술관,2007 외 다수

 

 

 

 

 

  산책_paint on Panel_180×90cm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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