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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My Style Your Style
패션 마감

2004-08-10 ~ 2004-08-22



팩토리의 여름 전시 시리즈:
“My Style Your Style”
Part 1: “한여름 밤의 꿈”

전시기간: 2004. 8. 10 (화)- 2004. 8. 22 (일)
전시장소: FACTORY (갤러리 팩토리)



참여작가: 공간연출디자이너 강유선 개인전(e.mail: webmaster@akina min a.com )
전시후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오프닝: 2004년 8월 10일 (화) 오후 6시
전시시간: 화-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문의:
master@factory483.org
전화: (02) 733-4883








무더운 여름 갤러리 팩토리에서 "My Style Your Style"이라는 전시 시리즈를 기획하였다.
우선 8월 10일부터 8월 22일까지 공간연출디자이너 강유선의 "한여름 밤의 꿈”과
8월 27일부터 9월 12일까지 일본의 패션디자이너 마미코 타이라의 "My Diary"라는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두 전시 모두 설치작업 전시와 함께 디자인상품 판매를 병행하는 전시로
무더운 여름 피서를 떠나듯 가벼운 마음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My Style Your Style"시리즈의 첫 번째를 장식할 전시인 “한 여름 밤의 꿈”은 공간연출디자이너로 오랜 경력을 쌓아 온 작가 강유선의 개인설치 작업이다.
무대디자인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작업을 해 온 작가이기에, 셰익스피어의 동명소설을 위한 무대를 갤러리 팩토리에서 실험하고자 하였다.
갤러리의 벽과 천정은 거울아크릴로 만든 나무들로 숲을 이루고, 플라스틱 나뭇잎이 줄줄이 떨어져 내리는 사이로 요정들이 모빌로 표현되어 천정을 가득 메운다.
여기에서 표현된 거울나무는 끝없이 반복적으로 펼쳐지는 숲의 깊이를 통해 투영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경험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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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Artist Statement>
factory는 정사각형에 가까운 작고 아담한 공간이다.
거리가 내다보이는 큰 창이 한 면을 차지하고
두 벽이 마주보고 있으며
간이로 세운 좁은 벽이 유동성을 갖고 있다.
이 공간에서 이 여름에 어울리는 꿈을 꾸어보기로 한다.

한여름 밤의 꿈,
요정들의 장난으로
연인들의 엇갈리는 감정들이 울고 웃는 밤의 숲.
factory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사랑의 감정을 찾아 숲으로 도망 온 연인들처럼
이제 사랑의 묘약을 맛보게 된다.

유동성이 많은 세트 작업을 오래 하다 보니
완벽하게 끝난 작품을 공간에 맞게 배치하기 보다는
공간에 맞게 작품을 만들어 내는 데에 익숙해졌다.
허전하면 채우고 지저분하면 빼버리고.
작품표현의 수순이 바뀌었다는 것.
공간을 먼저 보고 구상을 하고 만들고 연출한다.
내게 있어서의 연출은 그래서 즉흥적이고,
수만 가지의 잡생각(아이디어라고 말하는)이 요동을 치다가
이렇게 또는 저렇게 표현 되기 때문에
대력적인 컨셉만 있다면 다른 무엇도 가변적이다.
늘 상황과 요구에 맞춰 공간을 만들어 내다 보니
완벽하게 마무리가 끝난 상태로 갖다 놓는 작품은 어림없고
나조차 어떻게 나올 지 모르는 공간이 과정 중에 펼쳐지는 것이다.
시험 전날 발등에 불 떨어진 심정으로 초치기 공부를 하듯
그렇게 초조한 마음으로 공간에 매달리는 기분.
공기를 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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