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  전시 보도 자료 : < Parallel Encounter   > - 김수강, 하형선 사진展

  김수강, 하형선 작가부부의 사진전이 서촌에 위치한 갤러리 주해에서 < Parallel Encounter> 으로 전시를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두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 서로 비슷한 듯 다른 감성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모았습니다.

김수강의 작품 속에서 항상 드러나는 일상적인 사물을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마치 옛날 무성영화의
멈춘 한 프레임을 보고 있는 듯한 고즈넉함을 선사합니다.

하형선은 쓰고 남아 곧 버려질 하찮은 물건들 속에서 잠시나마 존재 했던 그들의 존재 이유와 그 나름의 아름다움을 찾아, 일상의 자투리에 영감을 불어 넣듯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모두 19세기 비은염 인화를 기반으로 하여 현대의 일상적인 사물들을 잔잔한 감성으로 보여줍니다. 김수강은 켜켜이 쌓아 올린 여러 겹의 유제 층이 만들어 내는 깊이 있는 색감의 검프린트로, 하형선은 플라티늄 프린트가 보여주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이 세상의 하잘것없는 사물들과 마주합니다. 닮은 듯 서로 다른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두 작가의 섬세한 울림의 세계를 이번 전시를 통해 한 눈에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