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그룹 (주)바이널에서 뉴미디어와 브랜딩&마케팅 파트를 담당하는 바이널아이가 개발한 ‘트랜스룩’(Trans Look)이 투명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마케팅 비즈니스가 가능한 솔루션을 탑재한 트랜스룩은 바이널의 크레이티브 감성이 이식돼 투명 디스플레이의 활용도를 확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글 | 한정현 기자(hjh@popsign.co.kr)
사진제공 | 바이널아이

차별화된 투명 디스플레이 탑재한 ‘트랜스룩’

최근 투명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집행되고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투명 소재에 영상 콘텐츠를 연출할 수 있어 고객 접점 마케팅 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제품을 디스플레이 내부에 전시하고 그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마케팅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바이널아이는 프로모션에 주로 활용되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트랜스룩’(Trans Look)이라는 완성된 브랜드 상품으로 출시했다. 바이널아이의 트랜스룩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타 제품과 차별성을 가지며, 특히 투명 디스플레이의 품질이 우수하다. 자체 개발한 V필터를 적용해 독자 생산한 트랜스룩 패널은 색재현력과 투명도가 최적의 비율로 맞춰져 있어 타사 제품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고퀄리티를 낸다. 또한 사운드의 중요성을 감안해 BOSS 사의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내부 구성 스펙을 최상의 조합으로 만들어 프레스티지에 타깃을 두고 있는 제품이다.

직접 콘텐츠를 구성하는 사용자 중심의 제품

트랜스룩(Trans Look)으로 이름 붙여진 바이널아이의 투명디스플레이는 그 자체로 개별 상품이면서도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컨트롤 타워로 기능할 수 있다. 바이널아이에서 트랜스룩의 특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솔루션적인 측면을 꼽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트랜스룩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 구성과 효과를 연출할 수 있으며 CMS 연동, CRM 기능을 가진 컴퓨터 서버를 내장하고 있어 자체적인 고객 분석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바이널아이 김길중 이사는 트랜스룩에 대해 “바이널아이만의 미디어에 대한 철학이 담긴 것”이라면서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시에는 단순히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 활용안을 찾아주고, 그 활용안에 맞는 마케팅 기획, 콘텐츠 제작까지 곁들여져야만 진정한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야 한다”면서 “바로 이 점이 트랜스룩만이 가진, 다른 단순 하드웨어만 내세우는 투명디스플레이 제품과 좁혀질 수 없는 확연한 차이며, 차별화된 가치다”고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뜨거운 반응, ‘트랜스룩’ 세계에 각인

투명디스플레이는 브랜딩이나 마케팅 프로모션에 주로 사용하게 되기 때문에 캠페인 변경이나 전시 제품 변경에 따른 콘텐츠 변경 비용이 고객에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트랜스룩의 경우 고객이 쉽게 스스로 원하는 콘텐츠를 이미 구축되어 있는 트랜스룩 O/S의 터치인터랙션을 이용해 변경, 선택해 사용하도록 구성해놓았다. 관리자모드에서 쉽게 콘텐츠를 올리고 사운드와 턴테이블 등을 조절한다. 트랜스룩은 O/S가 탑재된 유일한 상품으로 개별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는다면 유지보수비가 전혀 들지 않을 수도 있다. 이처럼 고객의 상황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랜스룩은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마케팅 프로모션에 활용된 사례로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캠페인을 꼽을 수 있다. 바나나맛우유 제품 전시를 위해 냉장고형 트랜스룩을 선보였는데, 많은 디지털 미디어를 경험해본 젊은이들이 밀집된 가로수길(6월), 홍대(7월) 등에서 시연하여 아주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해외 사례로는 런던 올림픽을 맞아, 영국의 대표적인 고급백화점인 헤롯 백화점에 19", 26", 27" 3종 제품을 이탈리안 최고급 악어가죽 브랜드인 콜롬보와 협업해 전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홍콩 애플 매장에서는 최고급 폰 액세서리 홍보 수단으로 트랜스룩을 사용하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뜨거운 반응을 경험하고 국내에 진출한 만큼 시장에 대한 기대도 크다. 김길중 이사는 “투명디스플레이 사업 원년을 맞아, 세계시장에서 1인자로, 투명디스플레이쇼케이스라는 여타 상품명을 대체하는 시장의 NO.1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