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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바일게임 양대 산맥, 해외시장 집중 출격!

2008-03-06

SEOUL, Korea (AVING) --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가 전반적으로 큰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소폭 성장만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게임의 양대 산맥인 컴투스와 게임빌이 해외 시장 공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2007년 부분 유료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의 등장으로 새 전기를 맞이하고 있지만 초기 가파른 성장세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예전에 비해 중고생들의 인지도가 확산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대중화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몇 년 전에 비해서 모바일게임이 많이 보급되고 대중화 되었지만, 아직도 마니아들이 주도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 모바일게임에 대한 인식 자체를 전환할 대승적 차원의 캠페인도 고려되어야 하며 관련 인프라도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등장해야 하며 특히 휴대폰 단말기의 특징을 가장 잘 이용한 창작성이 돋보이는 콘텐츠로 대중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게임빌의 김용훈 홍보팀장은 말했다.

“무선 콘텐츠의 짧은 역사 탓에 휴대폰으로 전화 통화 이외의 것을 한다는 데 익숙한 연령대가 젊다. 그 중에서도 게임에 익숙한 층의 나이는 더욱 어리다”며 “게임성의 증가와 기존 마니아 층의 성장에 따라 점차 연령대가 올라가고 있고, 접근성이 좋은 캐주얼 게임과 영어 학습게임 등의 개발로 게이머 층을 넓히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컴투스 경영기획실의 박성진 과장은 전했다.

국내 개발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비해 국내 시장의 성장 속도는 가속이 붙기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어서, 더 큰 시장을 원하는 개발사들은 세계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선두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미 국내 시장 규모를 추월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으로의 적극적인 공략이 시도되고 있다.

(사진설명: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대표타이틀)

컴투스(대표 박지영)는 2001년 KDDI를 통해 일본 게임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39개 국에 12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중국은 2003년 현지법인인 ‘레이모바일’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중국 양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에 컴투스와 국내 개발사들의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으며 일본은 NTT, KDDI 등 주요 이동통신사에 게임을 서비스해오던 중 2007년 12월 현지법인 컴투스재팬을 설립해 직접적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지영 대표는 2003년 미국 TIME지가 선정한 ‘Global 14 Tech Guru’로 소개되고, 2007년에는 영국 ME지가 선정한 세계 Top 50 경영인으로 소개되는 등 2008년은 그 동안 구축한 안정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인정받은 고품질의 게임들로 세계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업계 최초로 2006년 3월,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세우는 등 심혈을 기울인 탓에 현재 가입자 7천 10만 명이 넘는 미국 최대의 이통사인 ‘AT&T Wireless’를 위시하여 2대 이통사인 ‘Verizon Wireless’ 등 다양한 미국 내 대형 이통사에서 자사의 흥행 타이틀을 직접 서비스 하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07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Baseball Superstars 2007’의 경우, 美 ‘AT&T Wireless’에서 최고의 게임들만 등극할 수 있다는 ‘Top Sellers 메뉴’에도 오르는 등 흥행 성공 사례를 남기며 토종 개발사의 위력을 보였다. 또 모바일게임 개발사로서는 최초로 독일, 일본 등 타국 개발사들의 우수 타이틀을 미국에 퍼블리싱 하며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설명: 최근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게임빌의 모바일게임 대표타이틀)

한편, 이 둘의 해외시장에서의 수상경력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과시하기에 눈 여겨볼 만하다. 게임빌은 ‘물가에돌튕기기’ 시리즈와 ‘놈’ 시리즈의 돋보이는 크리에이티브 덕에 IGN 선정 ‘2005 최고의 모바일게임 대상’ 2개 부문 수상, 영국 Mobile Choice 최고의 모바일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최근 美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지(BusinessWeek)가 발표한 '아시아 최고의 젊은 사업가 25人'에 게임빌 송병준 대표가 유일한 한국인으로 선정된 점도 미국시장을 비롯하여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맹활약 하고 있는 게임빌의 활약상이 그 이유다.

컴투스는 2007년에만도 ‘Super Action Hero’가 2007 AT&T Best Game: Most Innovative Graphics을 수상했고 ‘Tower Defense’는 2007 AT&T Best Game: Best Strategy Game, IMO, 2007 3GSM International Mobile Gaming Awards 등 3개 부문(Most Innovative Game, Best Interactive Experience, Best use of connectivity)을 수상했다.

(사진설명: 미국 LA에 위치한 게임빌 미국지사)

국내 굴지의 모바일게임 양사가 모바일게임업계의 돌파구로써 해외 시장을 어떻게 요리할 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을 노리고 있는 후발 업체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례를 남길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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