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Korea (AVING) -- 와콤에서 새롭게 출시한 액정 타블렛 'Cintiq 12WX'는 사진처럼 마치 컴퓨터 LCD화면을 보는 듯하다.

많은 유저들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구입하는 타블렛에는 액정이 없지만 액정타블렛은 신기하게도 화면이 타블렛 위에 그대로 표현되며 펜을 이용해 그대로 터치만 해주면 된다. 모니터 한대를 하나 더 구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노트북 한대 비용에 맞먹기 때문에 단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액정타블렛을 사려고 하는 분은 한번 더 고려해 봐야 할 것 같다.

크기(가로x세로x두께)는 405.2 x 269.7 x 17 mm 이며, 무게는 1.8 kg (스텐드 포함)으로 들고 다니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2.1인치이지만 1280x800 해상도를 지원해 일반 LCD모니터에 뒤지지 않는 가독성을 보여준다. 윈도우뿐 아니라 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Adobe® Photoshop® Elements (5.0 - Windows / 4.0 - Mac OS X)과 Corel® Painter ™ Essentials 3.0 (Windows & Mac OS X)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사진처럼 'Cintiq 12WX'의 뒤편에는 스탠드가 있어서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할 때는 스탠드를 접을 수 있고 데스크에서 사용할 때는 세워서 쓸 수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의 확장이라 할 수 있다.

즉 집에 둘 때는 디지털 액자로, 작업시에는 듀얼 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왼편 상단에는 전원부와 터치펜 표시등이 있어 전원과 터치펜의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Cintiq 12WX' 프로그램을 통하면 유저가 직접 설정도 할 수 있다. 맨 왼쪽 세로로 긴 부분은 버튼이 아닌 터치패드 휠이다.

오른쪽 역시 왼쪽과 동일한 버튼과 터치패드를 가지며 같은 방식으로 사용된다.

전원 스위치는 다음과 같으며, 위에서처럼 표시등에 ON/OFF가 표시된다.

뒷모습은 앞과는 다르게 흰색이다. 서두에 언급했던 스탠드가 장착되어 있어 다양한 각도로 'Cintiq 12WX' 를 세울 수 있다.

터치펜은 흰색 펜촉과 함께 마우스 오른쪽 버튼, 더블클릭 버튼이 존재하며 맨 윗부분은 일반 연필처럼 지우개 버튼이 있다.

'Cintiq 12WX' 을 PC와 연결할 때는 다음과 같다. DC IN 파워커넥터, USB는 터치펜을 위해 연결되고 DVI는 PC의 출력을 위해, 윗부분의 포트는 'Cintiq 12WX' 와 연결된다. 또한 위 사진의 버튼을 이용해 밝기, 명암, 색감, 화면비욜 등 모니터와 비슷한 수준의 제어가 가능하다.

PC를 터치펜으로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다. 타블렛을 쓰지 않는 필자 또한 터치펜에 대한 '적응시간'이 필요 없을 만큼 편안하게 손의 움직임에 따라 PC컨트롤이 가능했다.

무릎 위에는 얇은 LCD모니터만 올려놓고 거실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웹서핑을 하는 장면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것으로 본다.

'Cintiq 12WX'는 이런 상상을 가능케 해주는데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웹서핑을 할 경우,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가독성에도 문제가 없으며 터치펜을 이용하는데도 별다른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듀얼모니터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기본모니터에서는 문서작업을 하고 보조모니터에서는 영화를 재생시켜보았을 것이다. 'Cintiq 12WX'는 이 또한 가능하다. 액정이 조금 작은 느낌은 있지만 영화재생용에도 큰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원래의 타블렛 목적인 그림을 그리는 작업용으로는 일반 유저에게 완벽한 터치감을 준다.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아무런 튕김 현상 없이 수월하게 작업이 가능했다.
물론 이 부분은 개인차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래픽 전문가 또는 예민한 사람의 경우 직접 확인해 봐야 함을 알린다.

타블렛의 주된 목적에 충실하면서 보조모니터로의 활용도 가능한 'Cintiq 12WX'! 최근 확대되고 있는 타블렛 시장에서 어떠한 위치를 점하게 될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