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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벤처 일으킬 '제자육성'에 전념하겠다

2008-05-08

SEOUL, Korea (AVING) -- 안철수연구소의 창업자이자 의사, 그리고 유학생의 신분을 거친 후 국내에 복귀한 안철수 의장이 중소기업을 일으킬 인재 육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미국 유학생활에서 돌아온 안 의장은 7일 귀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기업가 정신'과 '기술경영'을 가르치는 KAIST 석좌교수로, 또 안철수연구소의 CLO(최고훈련책임자)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의장은 "끊임없이 벤처 스타가 나오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근 수년간 벤처의 싹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가적 가치사슬의 앞 부분에 있는 이공계를 기피한다는 것 역시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위기 요인"이라며 "사회 전반적인 인센티브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며, 인프라 전반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내에서는 벤처 업체들이 닮고 싶은 '모델'로 삼을만한 사례도 없었고, 이를 가르쳐 줄 인프라도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부족하나마 이 같은 중소 벤처 인재 육성에 나서려 한다"며 이 같이 이유로 KAIST 석좌교수직을 수락했고 이공계와 다른 사회 분야 전반을 잇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이 실패하는 원인은 첫째, 경영자와 각 분야 실무자의 실력이 부족하고, 둘째, 기업 지원 인프라, 즉 인력을 제공하는 대학, 자본을 제공하는 벤처 캐피털, 대표자 연대보증 같은 제1금융권의 금융 관행, 정부 제도, 전문성 있는 아웃소싱 산업 등이 미흡하며, 셋째,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 때문이다."라고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중소기업정책에 대해서 그는 "정부 차원에서는 창업자금 지원이나 규제 철폐만큼 일하기 편하고 성과를 생색내기 좋은 것이 없겠지만 반면에 감시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는 규제 철폐는 무법천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알아줬으면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한편, 안 의장은 지난 2005년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미국 유학 길에 오른 그는 첫 1년 간은 스탠포드대에서 관심 있는 과목들을 수강하고 실리콘 밸리에 있는 벤처 캐피탈 회사에서 EIR(Entrepreneur in residence)로 일을 배웠다. 이후 2년 간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자 MBA 과정을 밟았으며 5월 11일 졸업 및 학위 취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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