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5-28
SEOUL, Korea (AVING) --
(샤프의 미래형 벽걸이 TV ' 'BYO-BU')
혼수마련에 있어 남성은 집안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가전제품에, 여성의 경우 실제 살림에 필요한 실속 가전에 조금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녀 전체 조사결과로는 '벽걸이TV'(27%)가 1위를, '음식물 처리기'(20%)가 2위, '와인셀러'(15%)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가을 옥션에서 진행한 '뜨는 혼수'관련 설문 결과, 1위로 꼽혔던 '로봇청소기'는 이번 조사에서는 4위(11%)에 그쳤으며, 비데와 에스프레소 머신이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이와 반대로, 혼수용품중 가장 불필요한 품목으로는 남녀 모두 '고가의 침구세트'를 꼽았으며, 뒤이어 남성은 '장농, 소파 등의 부피큰 가구'(17%)를, 여성은 '한복'(18%)을 2위로 꼽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20대는 '한복'(17%), 30대는 '고가의 침구세트'(24%), 40대와 50대는 '장농, 소파 등 부피큰 가구'(21%)를 선정했다.
또한, 금액에 상관없이 가장 좋은 제품으로 준비하고 싶은 혼수품목으로, 남녀 모두 '영상가전'(39%)과 '생활가전'(20%) 등 가전제품을 꼽았으며, 그 이유로는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어서'(33%)라는 답변보다, '좋은 기능의 제품을 이용하고 싶어서'(42%)라는 응답이 더 많았고, '최신 트랜드를 따라가기 위해'(10%)라는 답변이 그 뒤를 잇기도 했다. 오래 쓸 수 있는 제품을 선호했던 부모님 세대와 달리, 신제품 출시에 따라 가전제품의 교체 시기가 비교적 짧은 최근 젊은층의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혼수용품을 구입하는 장소로 20,30대 남성은 '온라인 쇼핑몰'을 꼽은 반면, 여성의 대부분은 '각 품목별 전문 매장'을 꼽기도 했으며,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혼수비용으로 남녀 모두 응답자의 60% 이상이 '2천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혼수 장만시 가장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세대와 연령에 상관 없이 '비용'(45%)을 1순위로 꼽았고, '배우자 의견'(22%), '시댁, 친정 부모님의 의견'(11%)이 뒤를 이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선호하는 혼수품목에 있어 남녀 차이는 있지만, 실용성과 현실성을 중시하는 실속파 예비 신혼부부에 의해 대표 혼수품목이 한복, 침구류, 장농 등에서 음식물 처리기, 와인셀러 등 실속 가전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남녀 총 2,000명의 옥션 회원이 설문에 참여했으며, 혼수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20~30대가 전체 응답자의 80%에 달했다.
(사진설명 : 한경희생활과학의 애플(FD-2000))
(사진설명 : 하이얼의 와인셀러 'Ice B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