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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차세대 아이폰은 '게임플레이어'

2009-02-02

SEOUL, Korea (AVING) --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3G 아이폰 후속 모델인 차세대 아이폰에 게이밍 기능이 대거 탑재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이러한 애플의 행보는 휴대폰으로서의 아이폰 위세를 모바일 게임시장으로까지 끌어올린 후 본격적인 '게임시장 정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이폰용 유명 게임인 '탑 탑 리벤지'의 개발자이자 타퓰러스(Tapulous)의 CEO인 바트 디크렘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는 중요 휴대용 게임 플렛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애플의 앱스토어를 살펴보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이어서 아이폰과 아이팟이 모두 게임용 플랫폼으로 진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고 블로그 네트워크인 와이어드가 보도했다.

애플은 이미 작년 11월경 게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애플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인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당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닌텐도의 DS나 소니의 PSP를 위협할 수 있는 '게임플레이의 미래'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애플의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에는 몇 가지 팩트(사실)가 있다. 애플은 우선 순식간에 전세계 유저들에게 게임을 배포할 수 있는 전자 유통 방식인 앱스토어를 갖고 있다. 현재 온갖 모바일용 게임들이 앱스토어에 등록되고 있으며 이러한 게임들은 전세계 유저들로부터 사용되고 추천되며 입소문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게임에 적합한 아이폰의 인터페이스 형식도 주요 요소다. 아이폰의 멀티 터치 기능과 액셀레로미터(accelerometer) 기능은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게임을 소화시켜준다. 실례로 손가락 두 개로 컨트롤 하며 즐길 수 있는 세가의 슈포몽키볼과 피아노 연주 게임 등이 있다.

또한 아이폰의 다양성과 휴대성도 우수한 게임플랫폼 요건이다. 아이폰은 휴대용 전화로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불필요하게 별도의 게임용 플레이어를 갖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뜻. 또한 경쟁제품 대비 가볍다는 장점도 한몫 한다.

해외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연간 4천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는 궤도에 올라섰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닌텐도 DS는 2007년 1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총 4천2백만대가 판매됐다.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가 게임용 플랫폼으로 전향할 경우 그 파급력이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모바일용 게임 타이틀 수에서는 이미 닌텐도 DS와 PSP를 위협하는 단계를 넘어섰다. 앱스토어가 3개월째 들어섰을 때 이미 1500개의 게임 타이틀을 확보했던 것. PSP와 DS는 각각 600개와 300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게임 전용 플랫폼으로는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CPU 성능과 그래픽성능, 메모리 관리 등이 경쟁 제품들에 비해 떨어진다.

하지만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게임용 플랫폼으로 갖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할 경우 위에 언급된 약점들은 보완될 것이라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글로벌 크라운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테로 쿠이테넨은 차세대 아이폰이 향상된 그래픽 기능과 CPU 성능을 갖출 것이라는데 동의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성능향상은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ARM 칩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차세대 아이폰을 위한 ARM 칩 생산을 위해 작년 4월에 반도체 회사인 PASemi사를 인수한 바 있다.

그렇다면 과연 차세대 아이폰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첫번째 아이폰이 2007년 6월에 출시됐고 두번째 아이폰은 2008년 7월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과연 3세대 아이폰은 올해 여름 경 우리 눈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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