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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온라인쇼핑몰, 포털 따라잡자

2009-04-14

SEOUL, Korea (AVING) -- 온라인쇼핑몰이 물건을 판매하는 시장 개념에서 정보 공유 및 비교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포털 형태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포털만의 특화서비스라 여겨지던 다양한 정보공유와 가격비교서비스 등을 도입하고, 온라인쇼핑몰 바로가기, 위젯, 툴바, 소호몰 중개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직접 유입률을 높이고 있으며 광고비 등 포털의 전통적인 수익모델과 유사해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G마켓은 항공권, 숙박, 여행상품 등의 가격 비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권의 경우 넥스투어, 투어익스프레스 등 총 8개 여행사의 자료를 비교해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지난 2월에는 한국관광공사와 제휴해 다양한 국내 관광 정보를 검색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실행 중이다. 이 밖에도 영화, 만화, 음악, 벨소리 다운로드, 문자서비스, 교육강좌 등 무형 콘텐츠를 비롯해 우유배달, 택배, 아트마켓 등 이색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인터파크는 타 인터넷 쇼핑몰과의 가격비교를 통해 자사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최저가격 상품을 노출해 주는 가격비교 서비스 'e최저가' 코너를 진행한다. 인터파크의 주요 15개 코너 중 트래픽 3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또한, 최근에는 하루에 한가지 상품을 특가에 판매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모닝커피'코너의 위젯을 제작해 다음 위젯뱅크에서 선보임으로써 누구나 블로그, 카페 등에서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지난해부터 웹카탈로그와 패션웹진의 역할을 하고 있는 <패션앤더시티(fashion and the city)> 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신 패션 트렌드와 테마로 만나보는 올 시즌 '머스트해브 아이템', 파리, 뉴욕, 도쿄 등 글로벌 통신원이 전하는 '세계 패션 리포트'와 '명품 브랜드 스토리'까지 발 빠르고 전문적인 패션 정보와 잇(it) 아이템에 대한 소개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포털에서 트렌드 정보를 찾지 않고도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매주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스타일24의 경우 2006년 11월 오픈 당시부터 운영해 온 '패션매거진' 코너. 회사 안팎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거의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는 등 공을 들인 결과, 현재 3천 개가 넘는 방대한 양의 프리미엄급 패션 콘텐츠를 자랑한다.

디앤샵은 상품 상세 페이지의 비교하기 아이콘을 클릭해 3개 상품까지 비교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 선택한 상품의 상세 페이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으며 검색 결과를 카테고리별, 판매량순/ 신상품순/ 가격대순/상품평 순/ 쿠폰, 무이자, 무료배송 등 혜택과 배송일 선택 등의 옵션을 선택해 검색할 수 있도록 배려해 고객들이 원하는 조건으로 쉽게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롯데아이몰닷컴은 이벤트 페이지 내 '컬쳐아이몰'을 통해 공연관람 서비스, 문자 발송, 버블버블, 테트리스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들어 방문자수가 월별 평균 6%씩 소폭 늘고 있는 추세다. H몰에서도 포털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무료로 최신 잡지를 열람할 수 있는 'H몰 매거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털을 통한 간접유입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직접 온라인몰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것.

G마켓의 경우 포털을 통한 고객 유입이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직접 유입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랭키닷컴에 따르면 G마켓의 경우 2006년 네이버로 유입되는 비중이 39%에 달했으나 2008년에는 26%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젯서비스를 제공하는 '링크프라이스'를 통한 G마켓 유입률은 지난해 10월 기준에 23%로 네이버에 이은 두 번째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품행사, 포인트지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툴바, 바로가기, 위젯 등의 직접유입경로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마켓 매출 비중도 포털의 전통적 수익 모델과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다. 2005년 광고 및 기타매출이 차지한 비중이 19%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의 경우 45%로 오르면서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광고효과도 포털 못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70만 명의 고객들과 월 평균 방문자수 1810만 명을 유지하고 있어 타깃에 따라 광고채널로 포털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지난해 1년간 진행한 현대카드 연간 캠페인의 경우 해당페이지에 일 평균 2만 5천명 이상이 방문했고, 월 30 만 명이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옥션의 경우는 지난해 10월 일반 소호쇼핑몰과 인터넷쇼핑몰을 대상으로 하는 소호몰 중개서비스인 '오픈쇼핑(open.auction.co.kr)'을 오픈마켓 최초로 시작했다. 오픈쇼핑은 옥션에 직접 상품을 등록하지 않고도 이미 구축된 소호몰의 상품을 옥션 사이트 내에서 고객에게 노출시켜 주는 서비스다. 옥션은 네이버 지식쇼핑, 야후쇼핑 등 일부 포털이 도입하고 있는 소호몰 중개서비스를 도입하여 회원들에게 개성 있고 다양한 소호몰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오픈쇼핑이 출범한 지난해 10월 이후 2월까지 입점 신청 소호몰의 수는 4000여개 이상이다.

G마켓 사업본부 류광진 상무는 "온라인몰이 정보제공, 비교서비스 등 포털 못지 않은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쇼핑몰 개념에서 확대되고 있다"며 "G마켓의 경우 항공권 검색 서비스, 국내 관광 정보 제공 등 최근 도입된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이러한 특화된 서비스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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