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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리뷰] 톡톡 튀는 '팝콘' 플레이어 '삼성 YP-U5'

2009-05-11

SEOUL, Korea (AVING) -- 따뜻한 봄, 다양하고 화려한 꽃들을 거리에서 볼 수 있는데 다소 딱딱한 느낌이 나는 디지털기기도 그 기운을 입는 것 같습니다. 특히, 팝콘같이 톡톡 튀는 기능과 참신한 디자인을 갖춘 삼성 MP3플레이어 옙U5(YP-U5)를 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듭니다.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선보인 USB일체형 MP3플레이어 U5는 CES 2009에서 공개가 된 제품으로, 최근 국내에 출시돼 Q2와 함께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U5를 실제로 만져보고 사용해보니, 사람들이 왜 그렇게 눈독을 들일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옙 U5의 상세제원

△ 옙 U5의 디자인과 내용물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U5는 블랙 컬러인 본체에 화이트 컬러인 방향키가 포인트입니다. 엣지부분이 라운드 처리 돼 더욱 돋보이는데, 둥글둥글한 모양이 계속 볼수록 정감이 갑니다.

내용물로는 이어폰과 투명 플라스틱 클립이 구성돼 있습니다. 투명 플라스틱은 U5와 연결해, 청바지 주머니 등 옷에 끼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너무 무리하게 끼우면 분리돼 분실 위험이 있으니 적절한 두께에 맞춰 사용해야 합니다.

(사진설명: 청바지 주머니에 꽂은 모습)

△ 우측면

U5는 USB일체형의 심플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본체 우측에는 전원 및 잠금(Hold)버튼이 있습니다. 버튼 방식으로만 접근이 가능하고 따로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금방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로 그 조절이 매우 간단합니다.

△ 좌측면

제품의 좌측에는 복귀버튼과 사용자/녹음버튼이 있습니다. 사용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기능 중에 하나인 사용자버튼의 경우 Q2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인데 향후 옙 시리즈에서는 계속 보게 될 버튼입니다. 녹음버튼은 음악을 듣고 있다가 갑자기 음성을 녹음하고 싶을 때 누르면 바로 다른 조절없이 녹음이 가능합니다. 음성 녹음을 자주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무척 편리한 기능입니다.

△ 뒷면

뒷면에는 초기화(리셋)홈이 있고 목걸이형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립고리가 있습니다.

△ 윗면

윗면에는 재생, 일시정지 등을 조절하는 상하좌우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는 방식이라 오작동의 염려가 없고 특히 피트니스 모드를 설정하면 운동 중에도 손쉽게 조절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USB일체형의 최신 제품에 적용된 버튼방식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기존 MP3플레이어의 터치패드 방식은 운동 시 손에 땀이 찰 때 불편함을 느꼈는데 U5는 그런 불편함이 없어 좋았습니다. 점점 터치패드 방식으로 바뀌는 추세지만 아직까진 버튼 방식이 오작동의 염려도 거의 없고 사용하기에 더 편한 것 같습니다.

△ USB일체형

끝부분에 있는 USB덮개를 오픈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U5의 큰 특징 중 하나로 USB일체형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따로 케이블을 들도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요즘 나오는 신형 자동차에 장착된 아이팟 단자 등에 바로 연결하면 전원 켤 필요 없이 음악 감상과 함께 자동으로 충전까지 됩니다. 또, 자동차 오디오시스템을 통해 직접 제어도 가능해 여러 가지 면에서 유용합니다.

(사진설명: 아이팟 단자에 연결한 모습)

△ 나만의 팝콘(POPCON) 캐릭터로 개성을 살려보자

U5에서는 기존 USB일체형 제품의 단조로운 UI에서 탈피해, 팝콘 같은 톡톡 튀는 기능을 전해줍니다. '나만의 팝콘'으로 불리는 기능으로 기기 안에 자신만의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U5만의 특징입니다. 설정한 아바타가 지루해질 즈음, 직접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인터넷에서 다른 캐릭터를 다운 받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의 모습이 팝콘 같이 톡톡 튀는 신선함으로 다가와 플레이어 사용에 재미를 더합니다.

기본으로 10개의 팝콘 캐릭터가 제공됩니다. 캐릭터들이 기능별로 등장하며 고정돼 있지 않고 움직입니다.

△ 나의 칼로리를 계산해주는 피트니스(Fitness) 모드

평소에 운동을 하면서 '손쉽게 사용하면서 칼로리 계산까지 해주는 MP3플레이어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했었는데, U5가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실현했습니다. 운동 시 '피트니스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운동시간에 따른 칼로리를 계산해 알려줍니다. 또,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칼로리의 수치가 화면에 표시돼 확인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피트니스 모드를 사용할 때, 화면에서 팝콘 캐릭터가 움직이면서 재미있는 모습들을 연출합니다. 걸을 때 같이 걷고 멈출 때도 같이 멈추며, 땀을 흘리고 힘들어 하는 모습까지 따라합니다. 혼자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운동하는 느낌을 전해줘, 운동이 덜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음성 모드를 설정해놓으면 이어폰으로 진행상황을 알려주기 때문에 시계를 보지 않아도 얼만큼 운동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본인의 몸무게를 입력하고 일일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 운동 기록들을 정리해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실용적입니다. 정확한 수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운동을 하며 살펴봤을 때 상당히 흥미로웠고 생각보다 효과적인 기능이라 좋았습니다.

△ DNSe 3.0 Core 음장

음악 감상 시 작은 4라인의 그레이 OLED화면에 곡이 수록된 앨범커버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U5는 저렴한 가격의 MP3플레이어이면서 성능 좋은 DNSe 3.0 Core를 채용했습니다DNSe 3.0 Core는 기존 DNSe 3.0에서 일부 기능을 뺀 3.0의 마이너 음장으로, 기존의 2.0과 3.0의 중간 부분에 포지셔닝된 음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2.0보다는 좋다는 느낌이 듭니다.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음질은 직접 들어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나만의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음악을 선별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Q2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한꺼번에 듣지 않고 장르별로 정리해서 듣는 걸 좋아하는 사용자들이 환영할만한 기능입니다.

△ 스터디 모드로 어학공부를-

사용자 버튼을 스터디 모드로 설정하면 음악을 듣거나 어학파일을 들을 때 버튼 하나로 손쉽게 구간 반복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재생이 빨리 되는 일명 '찍찍이' 기능이 있는 카세트를 사서 공부하는 모습을 많이 봤고 저도 실제로 사용을 해본 적이 있는데, U5만 있으면 찍찍이가 필요 없습니다. 스터디 모드를 사용하면 구간을 설정해 반복해 들을 수 있고 재생속도 기능을 통해 속도 조절이 가능해 어학 듣기 공부를 할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사진설명: 사용자버튼 설정, 팝콘 캐릭터를 선택 수정, 사용 메모리나 날짜 시간 설정 등이 가능하다)

FM 라디오 모드로 들어가 자동으로 프리셋을 설정해 들을 수 있고 녹음버튼을 사용해 간단하게 음악을 저장(MP3파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일부 외산제품에는 라디오 기능이 빠져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음원을 쉽게 녹음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춘 라디오 모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기능은 계속 적용될 것 같습니다.

그 밖에 데이터캐스트 기능이 있어 이모디오(EMODIO) 프로그램을 통해 글들을 다운 받아 볼 수 있으며, 파일 브라우저에서 다운 받은 파일들을 손쉽게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 3-in-1 액세서리 팩

3-in-1 팩이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특히 운동할 때 피트니스 모드 사용 시, 팩 액세서리 중하나인 암밴드를 착용하면 더욱 편하게 음악을 들으며 운동할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 3-in-1 액세서리 팩에 들어있는 암밴드, 실리콘 케이스, 목걸이)

U5를 실리콘 케이스에 넣은 모습입니다. 무리하게 케이스에 플레이어를 끼우면 케이스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암밴드를 이용해 U5를 팔에 장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운동할 때 피트니스 모드로 놓고 암밴드를 차고 달리면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운동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3-in-1 액세서리를 따로 구입해 주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팟 단자에 U5를 직접 연결했을 때 보여지는 자동차 오디오 정보창 모습입니다. 목록들이 자동으로 인식되며 복잡한 설정 없이 재생이 가능합니다. 또, 일체형 제품이 아닐 때는 외부입력단자(AUX)에 연결해야 했는데 아이팟 단자에 직접 연결해보니 큰 화면을 통해 조작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습니다.

요즘 신형 자동차만 해도 USB연결단자가 기본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U5와 같이 쉽게 연결 가능한 USB일체형 MP3플레이어가 앞으로 더 큰 인기를 끌지 않을까 합니다.

◆ 팝콘처럼 톡톡 튀는 '옙 U5'

U5를 보고 있으면 외형부터 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로 인해 그야말로 팝콘처럼 톡톡 튄단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는 나만의 팝콘 캐릭터가 보여주는 귀여움과 재미, 피트니스 모드를 통해 칼로리를 계산하고 운동일정을 관리해주는 꼼꼼함 등 기기를 사용함에 있어 즐거움이 이전보다 컸습니다.

드라이브를 나설 때 예전처럼 외부입력 케이블을 잊고 와서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돼 안타까워할 일도 더 이상 없습니다. 아이팟 단자에 U5를 연결만 하면 DNSe 3.0 Core 음장이 전해주는 사운드를 7.1 채널의 차량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버튼식이어서 오작동의 염려도 없고 4라인 그레이 OELD액정을 통해 선명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USB일체형 MP3플레이어에 대해 별다른 장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옙 U5를 경험하고 나서 새롭게 호기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출시된 U5, 가능하면 큰 용량으로 구입해 이동식 디스크 개념으로 사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삼성의 새로운 옙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었던 유저들이라면 U5만의 상큼한 매력을 느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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