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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건축, 유럽돌고 ‘금의환향’

2010-01-13


한국현대건축, 유럽돌고 ‘금의환향’
메가시티 네트워크 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 12 23일부터 2010 3 7일까지 메가시티 네트워크: 한국현대건축 서울
개최한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국건축 해외그룹전으로 2007년 말 프랑크푸르트의 독일건축박물관에서 처음 열리며 현지 건축계와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베를린의 독일건축센터, 에스토니아 탈린의 에스토니아건축박물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로니아건축사협회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총 168일간의 유럽 순회전을 마쳤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 간의 전시를 마무리하는 귀국전인 셈이다.



전시 주제인메가시티 네트워크는 초고밀도, 고층화가 주도하는 거대 도시의 건축 시장에서 문화적 가치를 추구하는 창의적 건축가들의 네크워크를 집중 조명한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명 이상 거주하는 도시 지역을 일컫는 것으로, 서울 또한 동경에 이어 세계 제2 위의 메가시티이다. 전시의 총괄 기획자인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는 “‘메가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의 거대도시에 무질서하게 흩어진 건축이 엮어내는 잠재적 연결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도시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건축은 그 중간지대에 분산되었다. 그러나 서양이 갖지 못한 거대도시의 역동성과 건축의 이질성은 역설적으로 혁신의 가능성이기도 하다. 일본과 중국의 건축문화에 가려졌던 한국현대건축의 혁신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동아시아의 건축가들이 직면한 문제가 서구의 것과 질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과감히 드러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한국 도시의 현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세계 건축의 보편성과 연결시킨 지난 10년간의 완성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국내외적으로 활동이 주목되는 16인의 참여 건축가들은 신진 건축가에서 중견 건축가, 아틀리에 사무소에서 대규모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각 영역을 대표한다. 이들은 한옥, 고층 아파트, 교회, 주상복합 건축, 사무소, 공공 건축, 미술관, 도서관, 병원, 경기장, 폐광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제안한다. 이번 귀국전에서는 알루미늄 금속판 위에 건축물의 도면, 사진, 모형을 배치하고, 서울의 도시 풍경 영상을 전시장 벽면에 투사했던 유럽전의 배치를 원형 그대로 유지하면서, 참여 건축가들의 최신작과 그들의 건축관을 보여주는 공간을 새롭게 마련하였다.

전시기간 중 독일 건축박물관장인 피터 슈말이 내한하여 유럽의 눈으로 본 아시아 현대 건축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며, 건축가와의 대화, 전시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oca.go.kr) 혹은 전화로 (02.2188.6114)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이영진(yjlee@jungle.co.kr)
자료제공/국립현대미술관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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