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SEOUL, Korea (AVING) --
(사진설명: 아이폰4)
지난 달 17일, 애플이 아이폰4 출시대상 18개국 중 유일하게 한국만 제외시키면서, 이를 기다려온 국내 소비자들은 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KT의 명확하지 않은 출시연기 이유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삼성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현재 SK텔레콤을 통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갤럭시(Galaxy)'를 출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폰4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다른 스마트폰을 구입할까, 아니면 언제가 될지 모르는 아이폰4 출시를 마냥 기다릴 것인가?
앱스토리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이폰4 출시연기! 기다릴 것인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42%의 소비자가 '출시일 상관 없음. 무조건 기다린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아이팟(iPod)과 아이폰 사용자를 통해 쌓아온 막강한 브랜드파워와 전 세계적인 아이폰4 열풍에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바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9월까지만 기다려 본다'라는 응답자가 28%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 KT는 9월까지는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어, 9월을 기한으로 두고 기다리는 유저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9월 출시마저 연기되면 다른 스마트폰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로 볼 수 있다.
반면, 26%의 응답자는 애플과 KT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다른 스마트폰을 구입한다'를 선택했다.
한편, 아이폰4 출시 지연으로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GalaxyS)'의 독주는 계속되고 있으며 '팬택'은 이에 대항하는 새로운 스마트폰 '베가(Vega)'를 오늘 출시하는 등, 아이폰4 출시 전 국내 제조사들은 반사이익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