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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오크, '블록마스터'로 새로운 캐주얼게임의 시대를 꿈꾼다

2010-10-25

SEOUL, Korea (AVING) -- 초창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MMORPG와 함께 시장을 양분한 장르는 다름 아닌 캐주얼게임이었다. 포트리스, BnB로 대표되는 캐주얼게임 시장은 리니지, 뮤, 라그나로크 온라인으로 대표되던 MMORPG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초창기 온라인게임 시장의 발전을 주도했다.

하지만, 최근에 와서는 FPS를 비롯한 액션성 강한 게임들이 인기를 끌며, 캐주얼 게임들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오히려 틈새시장을 노려 다시 한번 캐주얼게임의 시대를 열고자 하는 게임이 있다.

어, BnB?
게임을 좀 즐겨봤다는 사람, 혹은 게임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라면 라비오크에서 개발한 '블록마스터'를 처음 볼 때 익숙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블록마스터'의 시점이나 맵의 분위기는 초창기 캐주얼게임의 붐을 주도한 게임 중 하나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와 비슷한 구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 본다면,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갖춘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탑뷰라는 시점과 SD형태의 캐릭터를 제외하면, '블록마스터'와 'BnB'는 게임의 시스템이나 플레이 스타일이 전혀 다른 게임이다. 'BnB'가 퍼즐형 액션 게임이라면, '블록마스터'는 본격 슈팅 액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12 vs12! 좌충우돌 슈팅 액션
개발사인 라비오크의 남광원 대표는 '블록마스터'의 장르를 TPS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남광원 대표가 말하는 TPS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Third Person Shooter'가 아니라 'Top Perspective Shooting'을 말한다. 탑뷰 시점의 슈팅이라는 뜻으로 '블록마스터'가 지향하고자 하는 게임성을 대변해 주는 장르명이기도 하다.

'블록마스터'는 게임 타이틀처럼 블록을 던져 상대편을 쓰러트리는 슈팅 게임이다. 제한된 맵 안에서 최대 12 vs12, 총 24명의 유저가 쏘고, 던지고, 때리며 전투를 벌인다. 거리에 따라 근접공격, 공 던지기, 블록 쏘기 등의 공격방식과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슈팅액션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캐주얼하게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본 모드인 대인전 외에도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PvE 모드도 준비돼 있으며, PvE 모드에서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대인전과는 또 다른 재미요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PvE 모드에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는 대인전에서 가디언으로 변신해 사용할 수도 있다.

전략을 부여하는 스킬덱 시스템
'블록마스터'는 기본적으로 펀치, 볼, 블록의 세 종류의 공격스킬과 핵폭탄이나 강화스킬 등의 옵션 스킬을 세팅하고 전투에 돌입한다. 각 스킬은 하단에 위치한 스킬덱에 표시된다. 스킬덱은 총 10칸으로 구성되며, 기본 스킬인 펀치, 볼, 블록이 첫 번째부터 세 번째 칸까지를 차지하고, 네, 다섯 번째 칸은 옵션 스킬을 넣을 수 있다.

스킬덱의 특징은 스킬을 강화할수록 해당 스킬이 차지하는 칸의 수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펀치를 강화할 경우 처음에는 한 칸만 차지하던 펀치스킬이 두 칸, 세 칸, 최대 네 칸까지 차지하며, 다른 스킬을 뒤로 밀어낸다. 이렇게 강화된 스킬들이 차지한 칸의 총 합은 10개로 제한이 되기 때문에 매 전투 시 마다 어떠한 스킬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것인지 정확한 판단을 필요로 한다.

또한 스킬의 강화는 특수한 포인트가 필요한 것이 아닌, 시간의 경과를 통해 이뤄지므로 액션게임에 서툰 유저라도 시간을 끌며 특수 스킬을 강화하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의 세력전, 땅따먹기
'블록마스터'에는 빅보스, 콜드파파, 부르르라는 세 개의 세력이 존재하지만, 세력전을 위한 특별한 대전모드는 준비돼 있지 않다. 대신 월드맵을 통해 세력전을 펼칠 수 있다. 월드맵에는 게임에서 사용되는 광장, 던전, 상점 등과 함께 무수히 많은 빈 슬롯이 존재한다. 이 슬롯은 유저들이 게임에서 얻는 포인트를 사용해 자신의 땅으로 일정기간 임대할 수 있다.

임대된 땅은 세력별로 구분이 되며, 가장 많은 땅을 확보한 세력은 전투 시에 특수한 버프를 받는다. 또한, 상점 등의 특수한 땅의 주변을 특정 세력이 모두 확보하면 해당 콘텐츠를 이용할 때 특혜를 얻을 수 있다. 임대한 땅에 집을 짓고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시스템도 준비 중에 있다.

오래가는 게임이 좋은 게임
'블록마스터'의 개발사 라비오크의 규모는 작다. 하지만 그들이 2년여의 시간 동안 만들어 온 게임 '블록마스터'는 결코 작지 않다.

기획과 원화, 그리고 초창기의 그래픽디자인까지 도맡아 했던 남광원 대표는 "처음과 비교하면 지금의 '블록마스터'는 많은 부분이 변했다. 하지만 블록을 사용한다는 기본 콘셉트와 '블록마스터'라는 타이틀만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온라인게임은 유저와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유저들의 의견을 수용해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 구상했던 기본 콘셉트는 고수해야만 게임의 고유성을 잃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남광원 대표는 "오래가는 게임이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오는 10월 22일 시작되는 오픈테스트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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