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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글로벌 액세서리 시장 빅뱅! 토종 강소기업 '겟엠'이 뛴다

2011-12-20

창업 3년 만에 글로벌 액세서리 시장에서 매출 30억을 눈앞에 두고 있는 토종 강소기업이 탄생했다. 국내 대부분의 애플숍에 납품돼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기기 액세서리 브랜드 '아이루(iroo)'의 겟엠(대표 한규옹, www.getm.co.kr)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아이패드2용 아이루 가죽케이스는 액세서리 제품 특성상 수명이 짧다는 기존 관념을 뒤집고 지금까지 매달 4,000~5,000개씩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책상 위의 공간을 새롭게 정의한 기능성 모니터 받침대 '아이보드'의 경우도 베스트셀러 모델로 국내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 및 싱가포르와 인도네이사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월 20만 달러의 수출도 진행 중이다.

'아이루'가 지향하는 제품 콘셉트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직관적인 선택을 유도하는 '컬러'와 군더더기 없이 스마트기기와 매칭이 되는 '슬림함', 마지막으로 자연스러운 '라인'으로 요약된다.

무엇보다도 제품 기획단계에서 '10만원의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로 접근해 실제로는 절반 정도의 가격대로 구성한 전략이 주효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액세서리 브랜드들과 중국산 저가 제품이 범람하는 틈세에서 국내 브랜드로는 드물게 중고가의 브랜드로 포지션닝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설명: 겟엠 한규옹 대표가 아이패드2용 '아이루(iroo)' 가죽케이스를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한규옹 대표의 이력도 아이루의 성공적인 브랜드 론칭에 한몫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디자인분야의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 단계에서 일을 해오며, 경험을 축척해왔다. 현재까지도 한규옹 대표는 회사운영뿐만 아니라 아이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 기획'과 '디자인 작업'을 도맡고 있다.

특히 유통사별로 독점판매권을 시행해 강력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도 겟엠의 숨은 경쟁력이다.

한규옹 대표는 "대부분의 외국계 브랜드들이 강조하는 판매 숫자에 초점을 맞춘 관계가 아닌, 아이루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 지향적인 유통 전략'을 추구했다"며, "판매수량보다는 아이루 브랜드의 공동소유의 개념을 만들어 '서로간에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한국 전통미를 중심으로 디자인 작업중인 한규옹 대표의 사무실 책상 전경)

겟엠은 내년에 아이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디자인 이미지를 새롭게 재정립하고 있다.

한 대표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거슬러 올라가면 겟엠이 지향했던 '컬러', '곡선', '슬림함'의 요소들이 이어져 오고 있다. 예를 들어 색동저고리의 컬러와 처마나 단청, 배면기둥과 같이 단아함으로 정의 내려지는 요소가 바로 그 것이다"며, "결국 가장 세계적인 것이 우리의 것이라는 신념 아래 위의 요소들을 고집스럽게 담아보고자 하는 것이 내년의 목표이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 30억원대로 예상되는 매출은 지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면 앞으로 1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적인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내 결국은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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