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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리케이션, 사전동의 없이 개인 연락처 유출

2012-02-10

애플 iOS용 애플리케이션인 'Path'와 'Hipster'가 명확한 승인 없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연락처를 이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BBC 보도를 통해 이 두 애플리케이션은 동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는 친구를 찾는 목적으로 연락처 정보를 회사 서버에 무단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Path는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공유하는 스마트한 일기(the smart journal that helps you share life with the ones you love)'라는 슬로건을 내민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의 CEO인 데이비드 모린(David Morin)은 "실수했다"며 "연락처 정보를 서버에서 모두 삭제했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개인 연락처 정보 수집에 동의를 묻는 창을 추가해 애플리케이션을 업데이트했다.

한편 Hipster는 사진과 함께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Hipster 또한 "iOS용 친구 찾기 기능을 만들 때,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에 실수를 저질렀다"며 사과하며, Path와 마찬가지로 연락처 공유에 대한 사전동의(opt-in)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 버전을 만들었다.

이 사건으로 다른 애플리케이션 역시 연락처 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애플이 이러한 관행에 대한 충분한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소포스 네이키드 시큐리티 블로그(Sophos' Naked Security blog)의 체스터 위스니스키(Chester Wisniewski) 수석 고문은 "이 두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때 애플은 어디에 있었느냐? 소비자를 위해서 더 세세한 승인 절차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iOS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사이에는 동의 없이 회사 서버에 연락처를 보내고 저장하는 일이 공공연하게 받아들여진다"라고 인터넷 블로거 더스틴 커티스(Dustin Curtis)가 주장했다.

그러나 애플사는 BBC의 인터뷰 요청에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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