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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오형근, '중간인'展 개최

2012-09-17



고은사진미술관은 2012년 9월 23일부터 11월 25일까지 사진가 오형근의 사진전 '중간인(中間人)'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 아트선재센터(2012년 5월 3일 ~ 6월 17일)에 이은 부산 순회 전시이다.

'중간인'은 일반 사병들의 모습을 군(軍)이라는 집단보다는 개인으로 조명한 군인의 초상 사진 작업이다. 지금까지 언론, 보도 혹은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 군의 다양한 모습들이 보여져 왔다. 하지만 지난 62년간 ‘멈춘 전쟁’에서 예측할 수 없는 적과 대치한 대한민국 군의 특이성으로 인하여, 사병 개인의 모습이 초상이라는 예술적 시각으로 보여진 전례는 없었다. '중간인'은‘유형학적 초상’이라는 현대 사진의 미학적인 통로와 초상 다큐멘터리라는 사회적인 보고서의 측면에서 현재 군의 상황을 주목한다.

현대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적으로 ‘아줌마’신드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던 《아줌마》전(아트선재센터, 1999) 이후, 오형근은 '아줌마', '소녀연기', '화장소녀' 등 여성 3부작이라 불리는 작업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여성의 초상’을 다루며 한국 사회에 내재한 편견과 선입견 사이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고립감을 포착해왔다. 반면에 이번 '중간인'에서는 군인의 초상을 통해 남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형근은 40여 점의 대형 컬러 사진 연작에서 ‘개인’과 ‘집단’, 혹은 ‘나’와 ‘우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병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그들이 느끼는 ‘중간적인 불안’을 드러낸다.

전시 기간: 2012년 9월 23일~2012년 11월 25일 
전시 장소: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신관
전시 문의: www.goeunmuse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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