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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治水)가 만들고 친수(親水)로 진화한 공간

2012-12-06


수많은 금융 본사와 국회의사당이 대변하는 여의도는 한 마디로 서울의 핵심 구역이다. 비록 40여 년이 지난 낡은 도시 구획이 공간을 옥죄고 있다지만 일정한 높이와 밀도로 여의도 구석구석 파고든 건물 군의 위용을 보고 있노라면 도시화의 일면을 상징하는 곳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서울에 정주하는 이에게 여의도는 발전한 도시 풍경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물에 닿을 듯 강변을 따라 조성된 고수부지와 끝이 보이지 않는 운동 트랙, 널찍한 풀밭, 그리고 그 사이사이 온갖 시설물이 들어찬 천만 서울 시민의 쉼터, 여의도 한강 공원 때문이다. 사람들은 외로울 때나 가슴 울적할 때, 연인과 손 잡고 함께 걷고 싶을 때나 가족들과 단란한 주말을 보내고 싶을 때 여의도 한강 공원을 찾는다. 작년 기준으로 연간 이용객만 1,800만 명에 달할 정도니 여느 유원지 부럽지 않은 애정이다. 시인 유하가 말했던가.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고. 어떤 이는 말한다. 무료한 날이면 여의도 한강 공원에 가야 한다고. 그 곳에 한강의 지척에서 치수(治水)가 만들고 친수(親水)로 진화한 여가의 보금자리가 있다.

글 | 전종현 d-페다고지 기획 & 리포터
에디터 | 길영화(yhkil@jungle.co.kr)

치수가 만든 공간, 여의도 한강 시민 공원

여의도 한강 공원은 여의도 상부의 한강 철교부터 국회 뒤의 샛강 사면지까지 총 3.4km, 80만㎡의 한강 변에 조성된 공원을 지칭한다. 이 거대한 쉼터는 지난 반세기 동안 서울과 한강의 숨소리가 겹겹이 쌓인 치수의 산물이다. 공원이 자리 잡은 여의도만 해도 1967년 상습적으로 범람하던 섬 주변에 16m 높이의 제방을 쌓고 그 사이를 모두 매립해 만든 개발시대 치수의 결과였다. 1970년대 들어 한강 상류에 준공된 소양강 댐과 팔당 댐 덕분에 매년 걱정거리로 다가오는 한강의 범람을 조절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자 정부는 개발의 여파로 단단히 기반이 다져진 강변에 시민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인공적인 접점을 만들게 되었다. 1974년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 변 곳곳에 구축된 한강 고수부지는 '높은 물(高水)에는 잠기는 땅(敷地)'이란 그 의미처럼 언제 들이닥칠 지 모를 범람을 염두에 두고 조성한 도시의 수변 공간이다. 하지만 명확한 계획 없이 수년간 공터로 방치되던 한강 고수부지는 1980년대 들어서야 당시 정권의 숙원 사업이던 88서울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 한강 공원의 전신인 ‘한강 시민 공원’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정비를 겪게 되었다. 여의도 고수부지 또한 1986년까지 여러 운동 시설과 산책로, 연날리기 장, 자전거 도로와 함께 성산대교와 잠실 사이를 운행하는 유람선까지 정박하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 도심 속 휴식 공간의 대명사 ‘여의도 한강 시민 공원’이 탄생한 것이다.

친수(親水)로 진화하는 공간, 여의도 한강 공원

넓은 잔디밭과 운동 시설을 갖춘 강변의 멋진 신세계, 여의도 한강 공원에는 그런데 무언가 중요한 것 하나가 결여돼 있었다. 바로 물이었다. 여의도 한강 시민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잔디밭에서 강바람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는 있었지만 막상 강에 가까이 다가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 좁고 삭막한 콘크리트 바닥에서 강을 빼꼼히 쳐다봐야 했다. 치수의 이름으로 구축된 콘크리트 고수부지가 강과 사람을 유리시켰던 것이다. 강에 다가갈 수 없고 물과 함께 할 수 없는 도심 속 수변 공간. 거대한 한강을 끼고 있는 여의도 한강 공원의 아이러니한 이면이었다. 그러던 지난 2007년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 20년 만에 갑작스런 큰 변화가 찾아왔다. 당시 오세훈 서울 시장이 주도하던 한강 르네상스 계획 아래 ‘여의도 한강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환골탈태된 것이었다. 그 배경에는 여의도의 중심 구역인 지하철 5호선 여의도 역 부근에 있는 서울국제금융센터(IFC)가 있다. 서울국제금융센터는 높이가 최고 55층, 284m에 이르는 대규모 오피스 건물. 과거 여의도 고층 건물의 대명사이자 20세기 한국의 상징이던 63빌딩(높이 249m)을 능가하는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였다. 국제적인 금융지역으로 발전할 21세기 여의도를 배경 삼아 용산 국제 업무지구와 강 건너 마주보는 여의도 한강 공원이야 말로 오세훈이 말한 ‘선진국 형 수변 공간’의 실험지로 적당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여의도 한강 공원은 그 외피를 극명하게 뜯어내 다시 단장하고, 곳곳마다 자신의 미래에 걸맞는 새로운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그 핵심은 바로 친수(親水)였다. 한강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물을 공원 곳곳에 끌어들인 여의도 한강 공원은 이제 바야흐로 치수(治水)에서 친수(親水)의 공간으로 진화하는 듯 보인다.

도시 속 친수 공간

여기서 먼저 친수 공간에 대해 집고 넘어가도록 하자. 친수 공간이란 일반적으로 바다, 또는 강을 낀 워터프런트(waterfront)를 의미한다. 항구나 강변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일본 풍경학의 대가인 나카무라 요시오는 친수공간을 “물과 관련된 기능의 시설물이 갖추어진 공간”이라고 정의한다. 곧 더 광의적인 의미로 살펴본다면 시민들이 자유롭게 접근하여 물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공공 공간(public space)이 곧 친수 공간이라는 의미일 테다. 즉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강이나 바다의 유무가 아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물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는지, 인간의 그런 본능적인 친수 욕구를 만족시키는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크게는 항구나 강가의 공원부터 작게는 도심의 분수 시설까지 사람들이 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편안함과 휴식, 그리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이 곧 친수 공간의 핵심인 셈이다. 그렇다면 여의도 한강 공원은 자신이 목표로 한 친수성을 어떤 방식으로 구현하고 있을까.


여의도 한강 공원의 친수 공간1

새로 바뀐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가장 돋보이는 사실은 바로 한강이 내 눈앞에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높은 사선 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낸 자리에는 큼지막한 계단 모양의 완만한 ‘친수형 스탠드’가 있다. 스탠드 바로 앞에는 구석구석 젖어 있어 한강을 만난 흔적이 역력한 바위들이 손 닿을 듯 가까이 있고 그 뒤로 찰랑찰랑 파도치는 한강의 모습은 강가의 정취를 고조시킨다. 스탠드 중간중간 배치한 말뚝 모양의 금속 기둥을 보노라면 마치 조용한 항구에 온 느낌마저 들 정도. 그 위에서 사람들은 이제 강을 마주본다. 그리고 느낀다. 강바람을 맞으며 파도 소리를 듣는다. 잔디밭과 자전거 도로가 지배하던 한강 공원에도 비로소 강이 찾아온 것이다. 게다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공원의 왼쪽 지역에서 강변을 따라 63빌딩 쪽으로 걷다 보면 어느새 콘크리트 스탠드마저 없어지는 구간에 도달한다. 수변 공간의 하이라이트인 ‘자연형 호안’이다. 한강을 마주하는 경계선이 그대로 노출돼 천연 바위가 듬성듬성 자연스레 들어차고 그 안쪽에 물기를 머금은 흙과 수풀이 펼쳐지는 광경은 비록 인공적으로 만든 공간이지만 일부러 자각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자연스럽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숲, 물결치며 소리 내는 강의 움직임과 병치되는 저 멀리 63빌딩의 전경이 사뭇 낯설게 다가올 정도다. 자연형 호안의 구석에는 듬성듬성 흰 모래더미가 보인다. 혹자는 강가에 모래가 있는 건 당연하지 않나 반문하겠지만, 한강 변에 모래가 사라진 지 벌써 몇 십 년이 지났다. 자연형 호안의 모래는 본격적인 개발 이전, 흰 모래로 반짝이는 광경이 장관이던 자연 상태의 한강을 현실에 재현한 일종의 시각적 메타포가 아닐까. 강가에는 사람들이 서로 끼리끼리 모여 돗자리를 펴고 앉아 대화를 나눈다. 콘크리트나 잔디밭이 아닌, 갈대숲과 모래에 앉은 그들 바로 앞에는 강이 움직인다. 만들어진 공간이라는 한계, 인공 풍경이 주는 환상일수도 있지만, 이게 친수가 아니라면 대체 어떤 것이 친수일까.

여의도 한강 공원의 친수공간2

수변 공간의 친수성이 친수형 스탠드와 자연형 호안을 통해 획득되는 한편 여의도 한강 공원에는 말 그대로 물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공간 또한 존재한다. 거대한 웅덩이처럼 움푹 패인 물빛 광장은 지하에서 끌어올린 용수가 끊임없이 한강으로 흘러 여러 단으로 구성된 계단식 폭포를 연상시키는 장소다. 특히 광장의 끝이 한강과 시각적으로 연결돼 강의 연장선인양 착시를 일으키며 여의도 한강 공원 깊숙이 강의 심상을 끌어오는 주인공이다. 하지만 물빛 공간의 미덕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물이 흐르는 광장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끼리끼리 텐트에 모여 여가를 즐긴다. 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은 다름 아닌 물빛 광장 중앙에 자리 잡은 분수. 물줄기의 방향이 마치 춤이라도 추는 듯 시시각각 바뀌는 워터 젯 분수와 바닥 분수는 여의도 한강 공원을 찾은 어린이에게 최고의 친구이자 놀이터다. 특히 광장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행태는 흥미로웠다. 분수, 물웅덩이를 가리지 않고 이곳 저곳 정신 없이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완만하게 조성된 사선면도 자신만의 이용 방식을 통해 물 썰매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납작하게 밟은 주변의 빈 페트병을 밑판 삼아 스스로 만든 놀이터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 것이다.

물빛 광장 바로 옆에는 기다란 인공 물길이 시작된다. 5호선 여의나루 역에서 물빛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에 펼쳐진 이른바 '피아노물길'은 서울시 경계 안에 흐르는 41.5 km의 한강을 1/100로 축소한 작은 한강이다.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하는 건반 모양의 돌을 곳곳에 배치했다는 물길은 주위 깊게 뚫어져라 쳐다보지 않는 이상 한강의 축소판이라는 제작 의도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날에는 말 그대로 물길 이상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은 시끌벅적한 물빛 광장을 벗어나 피아노물길 주변에 텐트를 치고 소박한 수변 공간을 즐긴다. 어쩌면 사람들은 피아노 물길에서 단지 ‘물길’만을 이용했는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만들어 낸 가치만큼은 아쉬움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물빛 광장과 피아노 물길의 예를 보노라면 물이 직접 피부에 닿는 행위가 수변 공간의 경험을 얼마나 풍부하게 북돋는지 명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결국 사람들에겐 물이, 그리고 한강이 필요했던 것이다.

친수 공간에 없는 것, 그것은 서정성

콘크리트 고수부지로 둘러싸여 언제 범람할 지 모르는 한강과 유리됐던 옛 여의도 한강 시민 공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 강과 물을 지척에 끌어온 여러 친수 공간을 기반으로 공원은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그런데 이런 공원의 핵심인 친수 공간에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강이 내 손에 잡힐 듯 다가오고, 물이 흐르고 분수가 춤추는 공간에는 ‘물’을 제외한 다른 것이 들어갈만한 틈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듯 보인다. 즉 친수성의 도입에만 모든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물이 갖는 서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디자인적 장치가 부족한 것이다. 분수만 해도 그렇다. 오직 물을 뿌리기 위한 기본적인 형태에 충실한 물빛 광장의 분수에는 한강 공원만의 감성이 없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뒤편에 위치한 스트라빈스키 광장은 형형색색의 조형물로 꾸며진 분수 덕분에 관광객과 파리 시민의 유쾌한 휴식처로 명성이 높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인 니키 드 생팔과 장 팅겔리가 만든 분수는 단순한 도심 속 친수 공간을 넘어 방문객에게 예술적 감흥을 선사하는 감성적인 아이콘이다. 또한 2004년 영국 런던의 하이드 파크에 만들어진 다이애나 추모 분수는 500여 개의 대리석으로 그 바닥 패턴, 넓이, 깊이, 경사 폭까지 모두 치밀하게 계산해서 물의 다양한 파장과 소리, 형상을 의도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자연 경관과의 조화로운 합일까지 생각한 다이애나 추모 분수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 속에서 물이 주는 서정성을 최대한 고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런 시도들은 여의도 한강 공원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를 던져주는 듯 하다.

한강, 정서적인 진공을 부르는 공간

인류 문명을 만들어낸 강과 물에 대한 생체적 각인 덕분일까. 도시 한 복판을 유유히 흐르며 고요한 적막감을 안기는 한강은 무엇보다 보는 이에게 일종의 경외감을 선사하는 존재다. 한강은 ‘큰 물’이라는 뜻의 옛 이름인 아리수처럼 말 그대로 거대하다. 한 도시가 끼고 있기엔 꽤나 광대한 폭 덕분에 20세기에 들어서야 그 위에 영속적인 인공물을 허락할 정도였다. 한강은 영국의 템즈강이나 파리의 세느강처럼 도시의 풍광을 오밀조밀 풍부하게 만들기보단 그 중심을 거대하게 관통하며 서울이란 공간을 양 편으로 확연히 나누는 경계선이다. 한강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시야 중심을 꽉 채운 강을 즉각적으로 의식한 뒤, 이윽고 저 건너편 멀리 존재하는 도시의 흐릿한 단면을 자각하게 된다. 자신이 정주하는 도시를 타자의 시선으로 낯설게 관찰하는 것이다. 이제 서울의 풍광은 마치 생전 처음 접하는 듯 기묘하고 어색하다. 게다가 여의도는 63빌딩과 서울국제금융센터, 금융 회사의 본사들, 줄지어 선 아파트로 상징되는 도시화의 정점 아니던가.

이처럼 서울을 가장 낯설게 보면서도 고개 짓 한번이면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는 경계선인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방문객은 일종의 정서적인 진공 상태를 경험한다. 이때 겪는 내면의 고요한 적막이야 말로 공원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경험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작업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빛의 교회’, ‘물의 교회’, ‘물의 절’ 등 그의 대표작들은 빛과 물 등의 자연 요소를 그대로 건물에 받아들여 방문객의 감성을 고조시키고 나아가 그들의 내면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미덕을 지녔다. 특히 가장 현대적인 물성 중 하나인 노출 콘크리트를 활용해 명상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공간에 역행하지 않는 동시대성을 갖춘 셈이다. 이처럼 자연과 사람을 정서적으로 서로 잇고 내면의 목소리를 북돋아주는 공간을 여의도 한강 공원에도 한번 기대해 볼만 하지 않을까. 한강을 바라보며 느끼는 정서적 감응은 20세기의 콘크리트 고수부지, 21세기의 놀이터를 막론하고 여의도 한강 공원이 갖는 근원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심리와 경험을 세밀하게 배려하는 디자인이 만드는 여의도 한강 공원의 새로운 진화를 기다려 본다.


참고 문헌

‘한강변 고수부지 재개발’, 1976년 9월 20일 경향신문
‘한강변 운동장 7곳 21일 개장’, 1981년 9월 19일 경향신문
‘한강이 되살아난다’, 1982년 11월 23일 경향신문
‘말쑥해진 한강 대단위 공원화’, 1986년 8월 1일 매일경제
‘한강종합개발 준공’, 1986년 9월 10일 매일경제
‘정도 600년 서울 재발견 도시계획 (1) 작전처럼 밀어부친 <여의도 개발> ’, 1993년 8월 12일 동아일보
‘한강 시민공원에 나무 심는다’, 1998년 7월 17일 한겨레
여의도 한강공원 웹사이트 http://hangang.seoul.go.kr/park_yoido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2007, 서울특별시)
이한석, 장만봉, 『 세계해양도시의 친수공간 』, 한국해양대 국제해양문제연구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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