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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신간,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2012-12-04



지은이 잉그리드 솜마르 | 옮긴이 손주현, 이경래 | 출판사 비즈앤비즈 | 정가 22,000원
면수 224쪽 | 판형 184*224mm


20세기 중반부터 북유럽 국가들의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은 전 세계에 걸쳐 존경받아 왔다. 알바 알토, 이에로 사리넨, 아르네 야콥센과 같은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은 그 분야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며, 그들의 작품은 수십 년간 사랑받아 왔다. 또 볼보, 에릭슨, 이딸라, 하크만 같은 브랜드들은 늘 혁신의 선두에 서 왔다.

자연에 대한 경의와 기능적인 모더니즘 그리고 소유욕을 자극하는 오브젝트이자 매우 기능적인 제품의 창조라는 이상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이루는 데 근간이 됐다. 북유럽 다섯 국가들의 제품과 디자인, 환경이 이루어낸 것은 바로, 자연적이며 유기적인 것에 대한 내재된 존경심, 모두를 위한 디자인, 아름다움이라는 사상의 융합이었다. 이처럼 스칸디나비아인들은 그들만의 접근 방식으로 심플하고, 간결하며, 세계적이면서 온전히 민주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켜 왔다.

스웨덴의 가장 존경받는 디자인 논객 중 한 명인 잉그리드 솜마르는 이 책을 통해 스칸디나비아인들의 디자인과 생활양식의 모든 면을 조망한다. 또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역사적인 영향을 밝혀내며 북유럽의 생활양식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온 고전과 현대의 디자인 모두를 고찰한다.

단순하면서도 기능적이며 조형적 아름다움을 가진 자연친화적인 스칸디나비아의 디자인은 불필요한 치장을 덜어내고 삶의 질서를 추구하며, 자연과의 조화와 ‘비움의 미학’을 중시한다. 이는  세련미와 쓰임새, 소박함의 조화를 중시했던 우리 선조들의 전통적 공예와 많은 면에서 닮았다. 단순히 푸른 눈과 금발의 사람들이 사는 복지국가로서의 스칸디나비아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에서 출발한 유행이 아닌 한국인 고유의 정서와도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의 고유 문화와 닮은 점이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은 저항감 없이 빠르게 유행이 확산되고 있으며, 그 인기 또한 앞으로도 꾸준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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