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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박물관, '포스터 디자이너의 작업실'

2013-02-15



한 편의 영화를 압축해 한 장의 종이위에 표현하는 것. 바로 영화 포스터이다. 영화 포스터는 빠른 시간에 관객들에게 영화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극장을 찾도록 이끄는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파격적인 카피와 직설적인 사진부터 미술 전시회에서나 만날 수 있을법한 추상적이고 예술적인 이미지까지, 영화 포스터는 영화 못지않은 한 편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영화 포스터는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질까?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은 11월 9일부터 내년 4월 28일까지 한국영화박물관에서 시대별 포스터 제작 방식과 영화 포스터의 현주소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 전시기획전 “포스터 디자이너의 비밀 작업실”을 개최한다.

90년대 포스터 제작방식으로 재탄생한 '남부군', 그리고 희귀한 한국영화 포스터들!
이번 기획전은 한국영화 제2의 르네상스라 불리던 1990년대부터 1,000만 관객 시대인 2010년대까지 한국영화 포스터의 변천사와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우선, 198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카피라이터 겸 포스터 디자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왕의 남자'(2005)의 이준익 감독이 이번 전시기획전을 위해 특별히 과거의 포스터 제작 방식을 재현해 만든 '남부군'(정지영, 1990) 포스터와 신문광고, 작업대 등을 전시되어 컴퓨터와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던 1980~90년대 포스터가 어떤 방식으로 제작되었는지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더불어 '친절한 금자씨', '라디오 스타', '결혼을 미친 짓이다'등 1천여 편에 달하는 영화의 광고 디자인과 카피로 명성을 날린 故정승혜 디자이너의 실제 영화홍보물에 사용된 카피도안 원본 10여점과, '은마는 오지 않는다', '베를린 리포트', '사의찬미', '태백산맥'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1990년대 한국영화 희귀 전단 9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영화 포스터의 현재, 그리고 추억을 자극하는 각종 홍보물들이 한 자리에!
1990년대 포스터들과 함께 한국영화 포스터의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2000~2010년대 주요 영화 포스터들도 한 자리에 모았다. '은교', '피에타'(김기덕, 2012) 등 최근 국내외 영화 포스터 120여 점을 제작한 ‘프로파간다’의 최지웅, 박동우 디자이너의 캘리그라피 원본과 촬영스케치 원본 20여 점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2010년대 한국영화 포스터의 현주소를 알아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1990년대 영화팬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한국영화 전단지와 추억의 포스터 카드 등 아기자기한 영화 홍보물이 포스터와 함께 전시될 예정이며, 한국영화 해외수출용 영화 포스터도 전시해 국가별로 특징 있는 영화포스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문의 : 02-3153-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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