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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센터, 20세기 만화대작전 - 만화와 시대展

2013-02-20



디지털로 만화를 보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만화책’에 대한 향수가 있다. 《2013 아트선재 라운지 프로젝트#2: 20세기 만화대작전 - 만화와 시대展》은 지난 시대의 만화책을 통해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들여다 보는 전시다.

한국 만화가 태동한지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은 사회문화와 세대의 변화에 따라 태동기, 초창기, 성장기, 발전기1, 발전기2, 새로운 도전기로 나눌 수 있다고 이 전시에서는 말한다. ‘태동기’는 1909년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 만평을 시작으로 1945년 8.15 해방이 되기 전까지에 해당한다. ‘초창기’는 한국의 현대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서 해방과 전쟁, 그리고 혁명의 물결이 있었던 시기인 1945년 8월 15일부터 1960년 4․19까지다. 5.16 군사 쿠데타 이후인 1961년부터 1969년까지는 다양한 만화들이 등장하면서 ‘만화방문화’가 활성화되던 시기로서 스타작가와 베스트셀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장르화가 이루어지던 ‘성장기’가 있었다. 이후 ‘발전기1’인 1970년부터 1979년까지는 군사 쿠데타 이후 연장된 군부독재의 시절로서 한국 사회의 70년대 문화가 만화 속에서도 잘 드러나던 시기였다. 신군부 시절인 1980년부터 1989년까지는 만화방의 시대 끝 무렵과 만화잡지의 시대 초창기가 중첩되며 발전하던 한국만화 ‘발전기2’라 할 수 있다다. 그리고 본격적인 만화잡지의 시대인 1990년대와 웹툰의 시대인 2000년대는 뉴미디어의 출현과 트렌드의 빠른 순환으로 점철되는 ‘새로운 도전기’로 볼 수 있다.

만화라는 것 자체가 당 시대상을 잘 나타내는 표현물이지만, 이번 전시는 그 가운데서도 한국 사회의 변화무쌍한 시대상이 엿보이는 두 시기인 ‘초창기’와 ‘발전기1'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발전기 1에 해당하는 70년대 만화의 다양한 세계에 다루는 전시를 2월 21일 시작해 3월 17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며, 1945년에서 1960년대의 초창기 만화가 3월 21일에서 4월 7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의 사료적 가치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만화를 통해 당 시대의 통속성을 통해 지난 시대의 삶을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것은 오랫동안 만화를 수집해 온 만화키드 김현식씨가 약 5천여권의 실물자료를 기증한 것에 시작할 수 있었던 전시였기 때문이다.

전시 장소: 아트선재센터 라운지
전시 기간: 제1탄: 70년대 만화의 다양한 세계 (1970년 - 1979년) / 2월 21일(목) – 3월 17일(일)
             제2탄: 초창기 만화의 새로운 모험 (1945년 - 1960년) / 3월 21일(목) – 4월 7일(일)
관람 시간: 월요일 –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전시 작품: 만화책, 잡지, 신문 및 자료 약 180여점
전시 문의:www.artsonj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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