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4
런던은 문화, 예술의 집결지인 동시에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예술가를 배출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이곳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유학생들이 찾고 있다. 디자이너와 기획자인 두 저자 역시 이러한 런던의 매력에 빠져 그들이 엄선한 런던의 정보를 전하려고 한다.
에디터 | 정은주(ejjung@jungle.co.kr)
자료 제공 | 세미콜론
'런던 수집'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에는 디자인 제품에서부터 교육,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이야기, 공간 등 런던이라고 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 접이식 자전거 브롬튼, 전 세계적으로 꽃무늬 열풍을 불러일으킨 캐드 키드슨, 고무장화 헌터 등은 실용성과 심플함이 살아 있는 영국적인 디자인의 산실이다. 또한 런던이 낳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랙산더 맥퀸, 비달 사순, 필립 트레이스의 이야기들도 매력적이다. 영국적 디자인의 특색을 런던을 대표하는 영국의 상징이 된 2층 버스와 공원 등의 모습도 함께 담긴 것은 물론이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라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이와 함께 런던 디자인과 예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스태블리시드 앤드 선즈, 와이 낫 어소시에이츠 같은 디자인 회사들의 작업들을 소개하면서, 과거와 현재의 런던 디자인과 예술계의 목소리를 하나에 담아 내려 한 것이다. 로열 칼리지 오브 아트와 세인트 센트럴 마틴 등은 런던 디자인의 미래를 점쳐 볼 수 있게 했다.
우리에게 런던은 너무도 유명한 공간인 동시에, 크리에이티브한 가능성으로 열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런던 수집'은 런던에 가고자 하거나, 런던을 느끼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런던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