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25
날로 발전해가는 디지털 기술은 디자이너가 더욱 많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나 툴이 등장하더라도 좋은 디자이너의 기본 원리를 깨우치는 것은 결국 디자이너 스스로의 몫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모더니즘의 위대한 전도사 마시모 비넬리의 첫 한국어판 저서, ‘비넬리의 디자인 원칙'은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준다.
책은 편리하고 유용한, 일종의 매뉴얼과 같다. 아날로그 시대부터 이어져 온 그래픽 디자인의 원칙, 그 근본적인 가이드라인을 디자이너에게 친절하게 제공한다. 책은 두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장에서 비넬리가 오랜 시간 디자인 활동을 하면서 익힌 그의 디자인 원칙이 정리된 글들인 ‘Design: Vignelli’, ‘Lella and Massimo Vignell: Design is one’, ‘Vignelli: From A to Z’ 등의 핵심이 요약된다. 비넬리는 건축에서 그래픽, 패션, 공예까지 영역 구분 없이 다방면에서 많은 작업을 수행했지만, 무엇이든 간에 그의 디자인 원칙은 명확하게 일관성을 유지했다. 두 번째 장으로 넘어가면, 실용적인 프로젝트를 예시로 한 비넬리의 타이포그래피 원칙 설명을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오늘날 디지털 타이포그래피의 유행주의를 꾸짖으며, 디자이너들에게 중요한 것은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라고 역설한다.
지음 마시모 비넬리
옮김 박효신
출판사 안그라픽스
가격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