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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신간, 리듬분석

2013-05-13




‘리듬분석’은 맑스주의 사상가, 앙리 르페브르의 유작으로 시간, 공간, 도시, 일상성, 미학과 관련해 진행했던 리듬에 대한 그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600여 권이 넘는 방대한 양의 연구 성과를 남긴 앙리 르페브르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맑스주의 철학자 중 한 명으로 책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맑스, 바슐라르, 니체,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사유를 르베브르가 창조적인 방식으로 혼합한 새로운 지식, 과학의 영역이 ‘리듬분석'인 것.

리듬분석은 형이상학적 주제들과 미시적인 일상 모두에 관심을 기울인다. 이 책에서 다루는 리듬분석의 대상만 해도 음악, 사물, 상품,자본주의적 시간의 조작, 신체의 조련, 미디어, 정치적 규율, 도시 등 다양하다. 시인을 닮은 리듬분석가의 역할과 잠재성에 대한 초상을 그리기도 하고, 아파트 베란다에 난 창을 통해 파리의 거리를 내려다보면서 거리의 군중과, 건축물에 대한 구체적인 리듬분석을 직접 행하기도 한다.

르페브르는 시간과 공간의 문제를 분리하지 않았다. 함께 사유할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했고, 이런 시간과 공간의 통합적 이해는 이 책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드러난다. 르페브르는 생체적, 심리적, 사회적 리듬분석 과정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 내재하는 시간-공간의 상호관계를 보여준다.

책은 르페브르 사후, 친구이자 동료였던 르네 루로에 의해 출판된 것으로 르페브르와 그의 마지막 아내 카트린 레귈리에가 함께 쓴 두 편의 짧은 글  ‘리듬분석 프로젝트’, ‘지중해 도시들에 대한 리듬분석 시도’도  부록으로 함께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 앙리 르페브르
옮긴이 정기헌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출판일 2013년 5월 15일
판형 사륙판 양장 (127×188)
쪽수 276쪽
정가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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