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31
일본 게이오 플라자 호텔(Keio Plaza Hotel Tokyo, 이하 KPH)이 ‘향수를 통한 미의 추구, 귀족예술 전시회(Exhibition of Aristocratic Art, Pursuit of Beauty Through Fragrance Vessels)’를 개최한다. 전시품은 유럽 귀족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던 18, 19세기 미술 자기 향수병(perfume bottles)과 일본 래커 아트(Lacquer Art) 향로,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이다. 예술 작품은 호텔 로비에 전시하며,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독일 베를린 왕립도자기제작소(Königliche Porzellan-Manufaktur, KPM), 영국 첼시 자기제작소(the Chelsea Porcelain Manufactory), 일본 하코네 베네치아 유리 박물관(the Venetian Glass Museum)이 선정한 22개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18, 19세기 향수 자기를 소개한다. 향수 자기에는 아름다운 꽃과 과일, 동물, 장식용 조각상이 그려져 있으며, 제작 당시에는 금보다 가치가 컸다. 또한, 귀족들에게 어울리는 희귀하고 값비싼 향수와 향, 예술적 미의 가치를 높이는 사색들로 채워져 있었다.
게이오 플라자 호텔은 해외 관광객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일본의 전통 향수 자기를 소개, 일본 전통 예술품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일본 전통 예술품 및 문화재 복원 부문 수상자로 유명한 래커 아티스트 마츠모토 타츠야(Tatsuya Matsumoto)와 전통 도예가 하타이시 신지(Shinji Hataishi)가 참여했다. 특히 히타이시 신지는 봉건시대 이후 일본 귀족들에게 상납한 수많은 도자기를 제작한 나베시마 도자 기술(Nabeshima Kiln techniques)을 전수받고 그 명맥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제작한 이마리 향수 자기는 객실 고객들을 위해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