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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휴공간의 변신, ‘작은 미술관’ 시범 조성으로 지역 문화 격차 해소

2015-09-30



옛 보건소, 폐공업단지 등 우리가 잊고 있던 공간이 일상 속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문화 확산이 절실한 지역에 ‘작은 미술관’을 시범 조성 및 운영한다고 밝혔다. ‘작은 미술관’은 ‘미술진흥 중장기계획(2014~2018)’의 일환으로, 적절한 전시 공간이 없어 작품 관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문화융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신축 공사나 대대적인 개·보수(리노베이션) 등 공간(시설) 조성에 집중해 온 기존 사업과는 달리, ‘작은 미술관’은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되 지역과 공간에 적합한 기획전시를 강조한다. 이에 지역 미술작가, 예술단체, 공무원, 지역 주민이 직접 나서서 관심 밖에 있던 공간을 우리 동네 고품격 사랑방 갤러리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민간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약 2개월간 사업 공모를 시행, 4차에 걸친 심사 끝에 6개 지역을 선정했다. 각 작은 미술관은 9월 말부터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다.

▲2011년부터 방치되어 온 경남 남해군의 보건진료소 공간은 남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남해의 풍경이 담긴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으로 바뀐다. ▲2005년 이후 한 번도 장이 열리지 않아 발길이 끊겼던 충남 계룡시의 두계시장에는 ‘오일장에 가듯 즐거운 마음으로 미술관에 가자’는 슬로건을 단 작은 미술관이 들어선다.

▲한센인의 아픈 역사가 서려 있는 전남 고흥군의 소록도 병원에도 작은 미술관이 생긴다. 옛 감금실, 세탁실 등 역사의 현장에 유명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소록도 주민과 소통하는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두드림패션지원센터 로비는 패션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와 워크숍이 열리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인천시 동구의 빈집을 활용한 미술관에서는 원도심과 골목문화를 주제로 한 전시와 교육이 진행되며, ▲경기도 안산시의 주민센터 분소는 예술가와 주민이 짝을 이루어 기획 전시를 선보이게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지역의 유휴공간들이 지역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에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망(네트워크)을 통해 작은 미술관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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