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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가을 문래창작촌에서 희망읽기 '아일랜드'

2015-10-02

              

여름과 작별을 고하고 맞이하는 가을은 여름의 열기를 마무리하듯 차분한 축제의 장이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가을 정취가 가득한 10월의 문래창작촌은 불티가 흩날리는 철강단지의 활기찬 움직임과 다양한 예술창작단체들의 흥미로운 공연으로 그 어느 때 보다 에너지가 넘친다. 홍대 클럽씬에서는 보기 힘든 문래동만의 블루스와 헤비메탈 공연, 대학로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감동후불제 주말극장 공연 및 퍼포먼스 등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풍성한 문화예술콘텐츠로 가득하다.

오는 10월 2일 문래창작촌의 대표 전문예술공연단체인 경계없는예술센터 (대표 이화원, 상명대학교 연극학과 교수)가 제작하는 연극 <아일랜드>는 인간의 자유와 본능, 그리고 그에 따른 갈등과 숨은 심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연출가이며 극작가인 아돌 후가드가 1972년 흑인 배우 존 카니, 윈스톤 앵쵸나와 합작으로 만든 <아일랜드>는 인간탐구에 대한 기대 가치와 두 죄수의 인간적 삶 의 끝없는 동경과 좌절, 고통과 슬픔을 서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으로 2015년 경계는예술센터의‘명작다시읽기’ 세 번째 작품으로 공연된다.

2013년부터 시작된 경계없는예술센터의 ‘명작다시읽기’ 시리즈는 인류의 고전과 명작의 심층에서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보며 사회를 깊이 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차분한 시간과 의미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공연되는 <아일랜드>는 기존 정형화 된 극장공간이 아닌 문래창작촌만의 색다른 경험과, 원작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전하며 잔잔하지만, 때론 격정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는 윈스톤 역은 정영두, 10년 형을 선고받은 존 역은 정수연이 맡았다. 바람이 부는 가을 문래창작촌의 <아일랜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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